[女축구연맹 선거] 양명석 후보 "재정구조 확립, 대구시축구협회장 경험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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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정형근 기자] 오는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여자축구연맹 제9대 회장 선거가 열린다. 이번 선거는 갑작스럽게 잡혔다. 17년이나 한국여자축구연맹을 이끌던 오규상 전 회장이 별세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여자축구는 전체적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WK리그는 여전히 실업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다수의 팀들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유소녀 선수들의 여자축구 인프라는 계속해서 줄고 있고 자연스럽게 한국 여자축구의 위기설로 이어지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여자축구의 시스템 확립 및 체질개선이 필요한 때다. 스포티비뉴스는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후보에 출마한 양명석 전 대구광역시축구협회장과 인터뷰 했다.
1. 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제9대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10년 전 오규상 회장님과 맺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오 회장님께서는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고, 저는 그분과 함께하면서 여자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나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여자축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큰 감동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저 역시 여자축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키워왔다.
저 개인적으로도 여자축구 선수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 실업팀에서 활약 중인 모 선수를 10년 전부터 후원하며 대학과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팀의 000 선수 역시 중학교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회비와 개인 비용을 지원하며 성장 과정을 함께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과 변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
지금 여자축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다. 그동안의 경험과 애정을 바탕으로 여자축구의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2. 현재 여자 축구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여자 축구계가 지금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유소녀 축구 저변 확대, 대회 환경 개선, 지도자 및 심판 처우 문제, 안정적인 재정 확보 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먼저, 유소녀 선수 발굴이 어렵다.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유소녀 팀이 턱없이 부족하고, 기존 팀도 운영이 쉽지 않아 많은 선수들이 축구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축구 교실을 개설하여 축구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관심 있는 시·군·구와 협력해 대한체육회 지정 스포츠 클럽과 매칭하여 여자 클럽팀을 창단하고 육성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자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어린 선수들이 축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회 환경이 열악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여자축구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중에는 탈의실조차 갖춰지지 않은 곳도 많고, 선수들이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회 운영도 부족한 지원 속에서 진행되다 보니,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대회장 환경을 점검하고, 시설 개선을 위한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점진적으로 대회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도자와 심판의 처우 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심판 수당이 낮아 여자축구 심판을 계속하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서라도 심판과 지도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을 추진하고,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 지도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인 교육과정도 확대해 여자축구의 경기력 향상과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
무엇보다 여자축구의 재정 구조가 안정적이지 않다. 연맹 운영이나 선수 지원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스폰서를 확보하고, 중소기업이나 지역 기업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예산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후원금이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여, 신뢰받는 연맹 운영을 실현하겠다.
결국 여자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 지도자, 심판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여자축구의 경쟁력을 키우고 보다 많은 어린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할 수 있도록, 유소년 축구의 기반을 확대하고, 대회 환경을 개선하며, 안정적인 재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
3. 여자 축구는 생활 체육이 활성화되는 반면 엘리트 축구의 인기는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보인다. 엘리트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
여자축구의 생활 체육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다. 하지만 엘리트 축구로 이어지는 선수층은 여전히 부족하고, WK리그를 포함한 여자 실업축구의 인지도와 인기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개선점이 필요하다.
첫째, 유소년부터 실업팀까지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여자축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단계에서부터 팀이 부족해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성장할 기회가 많지 않다.
어릴 때부터 여자축구를 시작한 선수들이 엘리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별 유소녀 팀 창단을 지원하고, U12·U15 대회 참가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WK리그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현재 WK리그는 여자축구의 최상위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관심이 부족하다. 여자축구의 팬층을 확보하려면, 경기 중계 확대, 구단별 마케팅 강화, 스타 선수 육성 등이 필요하다.
셋째,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여자 축구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문제, 특히 진로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운동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수 장학금 제도를 신설하고, 팀 운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WK리그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축구계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자, 행정가, 심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엘리트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소년부터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선수 육성 구조를 만들고, WK리그의 경쟁력을 높이며, 선수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4. 구체적인 공약 소개 부탁드린다. 또 차별적인 공약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첫째, 유소녀 여자축구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하여 여자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역별 유소년 여자축구팀 창단을 지원하고, 기존 지원금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재능 있는 선수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 장학금 제도를 신설하겠다.
둘째, U12 및 U15 대회 참가 연구비를 신설하고 확대 운영하겠다. 특히, 연구비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약속드린다.
셋째, 여자축구 대회장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 현재 여자축구 대회장 중에는 기본적인 탈의실조차 없는 곳도 많아 선수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넷째, 심판 수당 인상을 통해 심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자 한다. 연맹의 재정을 통해 충분히 마련하고 지원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심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선수, 지도자, 심판들이 연맹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신설할 계획이다. 회장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하거나 건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즉각 반영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연맹 운영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 모든 공약은 여자축구의 발전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저의 대표적인 공약들로 선수, 지도자, 심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공약이다.
5. 대구시협회장 경험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
대구광역시 축구협회장을 역임하면서 구 행정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다. 특히, 협회의 운영 방식과 예산 확보, 팀과 선수 지원, 대회 유치 등의 경험은 앞으로 한국여자축구연맹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협회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재정 안정과 지원 확대였다. 많은 축구 단체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구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스폰서 유치에 집중했고, 협회의 재정 기반을 강화하면서 지역 내 여자축구팀에도 직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여자축구연맹에서도 대기업 후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지역 기업, 개인 후원까지 폭넓은 스폰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실현하겠다.
협회장 시절에는 여자축구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도 힘썼다. 특히 대구 지역의 여자축구팀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니폼과 용품을 지원했고, 지도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골키퍼 코치를 순회 파견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여자축구연맹에서도 단순한 지원이 아닌,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협회장으로서 전국 단위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지역 축구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 경험도 여자축구연맹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대구FC U-15, U-18 팀이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는 대구 지역 팀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여자축구연맹에서도 WK리그와 각종 여자축구 대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선수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대구협회장 시절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다.
연맹 운영에서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 선수, 지도자, 심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대구에서 쌓아온 행정 경험과 현실적인 운영 방식들을 여자축구연맹에 접목시켜, 보다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6. 대한축구협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궁금하다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여자축구의 독립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해 주체적인 역할을 하겠다. 협회가 추진하는 여자축구 발전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현실적으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조정하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자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만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도자, 선수, 심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여자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행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식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대한축구협회와의 논의 과정에서도 이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여자축구의 재정적 지원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협력하겠다. WK리그와 각종 여자축구 대회의 운영을 보다 안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협회의 지원을 끌어내고, 여자축구의 대중적인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와 중계 확대 등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와의 관계는 단순한 행정적 협의가 아니라, 여자축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져가겠다.
협회와의 협력 속에서 여자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보다 많은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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