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생각은 케인 뿐', 전격 토트넘 임대 선택 텔 뒤에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일단 경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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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 빈손으로 마무리할 위기를 모면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바람을 맞아 협상이 엎어진 것으로 알려졌던 측면 수비수 마티스 텔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보강하며 중앙 수비수 케빈 단소와 함께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에서 텔을 임대 영입해 기쁘다. 이번 시즌 종료까지 임대며 완전 이적 옵션이 있다. 등번호는 11번을 달고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텔은 촉망받는 유망주다. 2022년 여름 프랑스 렌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두 시즌 리그 52경기 12골 5도움으로 출전 시간 대비 나쁘지 않은 공격포인트를 해냈다.
하지만, 리로이 사네와 킹슬리 코망, 세르지 그나브리 등과의 경쟁이 버거웠다. 올 시즌 공식 대회 14경기 1도움이 전부였다. 출전 시간 부족에 이적을 고민했다고 한다.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 애스턴 빌라 등 여러 구단이 텔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적 시장 마감이 다가오자 레비 회장이 직접 뮌헨으로 날아가 텔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랑케, 윌슨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손흥민도 부상을 당했다 돌아왔고 히샤를리송도 언제라도 부상을 당할 수 있고 풀타임 소화 체력이 아니다.
공격 조율사 제임스 10대 공격수 마이키 무어와 챔피언십(2부 리그)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에 임대 보냈다가 조기 복귀시킨 데인 스칼렛 등로 버티는 등 중이다.
어린 선수들이 리그를 길게 끌고 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복잡한 구도에서 텔 영입에 공을 들였다. 레비 회장은 '출전 시간 보장'이라는 약속까지 했다. 그러나 텔이 토트넘의 비전이나 현재 성적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고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키커, 빌트 등 독일 매체들은 '텔이 토트넘의 상황을 좋게 보지 않았고 뮌헨 잔류로 돌아섰다. 구단 수뇌부에도 말했다'라며 사실상 토트넘행은 없던 일로 흘러갔다.
이런 벌어진 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끼어들어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뤄진 것은 없었다. 그러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텔과 대화를 시도해 자신의 축구 철학과 비전, 활용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고 한다.
또, 케인의 보이지 않는 역할도 있었다고 한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텔이 토트넘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 중 하나는 케인이었다. 어디라도 가서 뛰어야 한다, 토트넘의 제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설득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토트넘 사정에 누구보다 해박하다. 영혼의 파트너였던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로부터 거친 언어로 비판받는 것까지 다 퍼져 나간 것도 확인했다. 오죽하면 뮌헨 팬들에게 "이전 소속팀에서 필요하다면 누구를 영입하고 싶은가"라에 대한 질문에 주저 없이 "손흥민"이라고 대답, 깊은 우정을 보여줬다.
2선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자말 무시엘라의 발전을 이야기하는 순간에도 손흥민을 예로 들기도 했다. 손흥민과의 찰떡 호흡을 말하면서 무시엘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뜻이다. 텔이라면 손흥민의 움직임이나 킥, 시야, 돌파 등 모든 것을 옆에서 보고 흡수할 수 있는 습득력도 있다.
친정을 생각하는 케인의 마음이 텔을 움직이게 한 셈이다. 나이가 어리지만, 돌파력이 뛰어나고 킥력도 있어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토트넘의 사정을 고려하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해도 무방하다. 남은 시즌 동안 손흥민을 도와 토트넘을 살리면서 자신의 능력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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