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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안 갑니다" 거절했던 텔, 포스테코글루 한 통의 전화로 이적 결정…첼시의 하이재킹은 '실패'

작성일: 2025.02.06 07:32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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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 마티스 텔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이하 한국시간) "텔이 처음에 토트넘 이적 제안을 거절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전화 통화 이후 마음을 바꿨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는 텔을 하이재킹하려고 했지만 너무 늦게 움직이면서 영입에 실패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첼시는 토트넘이 텔 영입에 나선다는 소식을 들었다. 텔이 이적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첼시가 텔을 설득하려고 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텔이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첼시의 영입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텔의 임대 영입을 발표하며, 여름 이적시장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임을 밝혔다.

프랑스 출신의 텔은 키 183㎝에 준족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다. 랑스에서 프로로 데뷔해 17세이던 2022년 이적료 2,300만 파운드(약 416억 원)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 시즌엔 공식전 41경기에서 10골이나 넣었다. 출전 경기의 대부분이 교체 투입된 것이었는데도 대단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올해는 14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했으나, 빠르고 제공권을 갖춘 데다 마무리 능력도 뛰어난 텔은 여전히 유망한 스트라이커로 인정받는다.

양발을 다 잘 쓰며, 중앙은 물론 측면, 중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도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어온 이유다.

뛰어난 재능이지만 사령탑이 바뀌면서 팀 내 입지가 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 대신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텔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완벽히 자리를 잃었다. 줄어든 기회 속에 텔은 이적을 결심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당초 토트넘은 텔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으나 이는 텔의 거부로 불발됐다.

이후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대거 텔 영입 의사를 전달했는데, 텔 측과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이룬 구단은 나오지 않았다.

그랬던 텔이 3일 전격적으로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곧이어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텔과 소통하며 입단을 설득한 게 주효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줄어든 게 텔이 이적을 추진한 이유였는데, 그런 그에게 토트넘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는 부진 속에 강등권 언저리까지 몰리고 각종 컵대회에서는 모두 생존해 어느 때보다 바쁜 후반기를 보내야 하는 토트넘은 텔 영입으로 공격 옵션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텔이 잘 적응한다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분전해온 '캡틴' 손흥민의 부담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거로 보인다.

토트넘은 24라운드까지 치른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승점 27)까지 처져 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준결승까지, FA컵에선 32강까지 올라가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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