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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2년차에 우승' 참패 포스테코글루 당당하다…"경질설 외부 비판, 우리 정체성 못 흔들어"

작성일: 2025.02.07 14:01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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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전을 1골 차로 이겨 결승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던 토트넘인데 크게 무너지면서 결승진출이 무산됐다. 합계 스코어는 1-4였다. 토트넘은 홈에서 어렵게 가져온 리드를 가능한 오래 지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리버풀의 공세가 예고된 2차전이었기에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가져가면 상대를 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 1차전을 1골 차로 이겨 결승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던 토트넘인데 크게 무너지면서 결승진출이 무산됐다. 합계 스코어는 1-4였다. 토트넘은 홈에서 어렵게 가져온 리드를 가능한 오래 지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리버풀의 공세가 예고된 2차전이었기에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가져가면 상대를 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무관은 이어진다. 부임 2년차에 우승을 자신하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 진출 좌절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크게 졌다. 홈에서 벌인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스코어 1-4로 리버풀에 패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이 대회 우승 이후 이어진 무관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막강한 리버풀을 상대로 1차전을 이겼던 터라 결승행에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증폭됐는데 허망한 패배에 표정이 굳어졌다. 

손흥민의 무관 탈출 희망도 사라졌다. 토트넘에서 뛴 10년 동안 손흥민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기록했고,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우승이 막혔다. 2020-21시즌에도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때마다 손흥민은 눈물을 보였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 번번이 좌절된 징크스에 힘들어했다. 이제는 악몽을 끝내려고 한다. "올해는 정말 특별한 시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던 손흥민의 기대대로 컵대회 결승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반겼다. 

토트넘은 너무 무기력했다. 90분 내내 36%의 볼 점유율만 가지면서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렸다. 전체 슈팅수 5-26, 유효슈팅수 0-10, 코너킥 4-14 등 준결승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원사이드로 밀렸다. 

▲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전반은 무실점으로 버텨야 했다. 그런데 하프타임이 되기 전에 이미 실점했다. 전반 34분 코디 학포에게 골을 내주면서 합계 스코어에서 동률이 됐다.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리버풀이 한층 더 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토트넘은 갈수록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고 후반 들어서는 참사에 가까운 양상이 펼쳐졌다.
▲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전반은 무실점으로 버텨야 했다. 그런데 하프타임이 되기 전에 이미 실점했다. 전반 34분 코디 학포에게 골을 내주면서 합계 스코어에서 동률이 됐다.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리버풀이 한층 더 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토트넘은 갈수록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고 후반 들어서는 참사에 가까운 양상이 펼쳐졌다.

상대 골키퍼를 위협하지 못한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탄성을 내뱉게 한 건 손흥민이다. 후반 32분 상대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대를 때렸다. 크로스바를 맞추고 나온 탓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를 비롯해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패스 성공률 59%(10/17), 슈팅 2회, 볼 터치 29회 등을 기록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드리블 시도를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실패했고, 크로스도 세 차례 올려 동료에게 한번을 연결하지 못했다. 지상 경합에서도 5번 시도해 딱 1번 이긴 게 전부다. 그래도 토트넘에서는 가장 저돌적이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리더라는 이유로 리버풀전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볼을 충분히 잡지 못했다. 좁은 각도에서 날린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며 평점 5점을 줬다. 준수하다는 평가보다도 아래인 점수였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곳들은 더욱 분노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에게 평점 1점을 줬다. '스퍼스 웹'도 1.5점의 이례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들 모두 "토트넘의 주장이 부끄러운 성적을 냈다. 10대 선수들보다 리더십이 부족했다"고 혹평했다. 

토트넘을 향한 비판은 끊이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로도 이어진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을 입에 올렸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일찌감치 선두권에서 멀어지면서 24라운드를 치른 현재 14위까지 떨어졌다. 

▲ 토트넘은 후반 6분 모하메드 살라, 30분 도미닉 소보슬라이에게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고, 35분 버질 판 다이크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토트넘의 저항은 강하지 않았다. 90분 내내 36%의 볼 점유율만 가지면서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렸다. 전체 슈팅수 5-26, 유효슈팅수 0-10, 코너킥 4-14 등 준결승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원사이드로 밀렸다.  ⓒ연합뉴스/EPA
▲ 토트넘은 후반 6분 모하메드 살라, 30분 도미닉 소보슬라이에게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고, 35분 버질 판 다이크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토트넘의 저항은 강하지 않았다. 90분 내내 36%의 볼 점유율만 가지면서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렸다. 전체 슈팅수 5-26, 유효슈팅수 0-10, 코너킥 4-14 등 준결승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원사이드로 밀렸다. ⓒ연합뉴스/EPA

오로지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을 보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켜왔다. 과거 컵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듯 커지는 경질설을 구단 수뇌부부터 무시했다. 그러고도 별다를 바 없는 준결승전을 치르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요구는 한층 커졌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ITV'와 인터뷰에서 "힘든 밤이었다"며 "우리는 경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너무 수동적으로 나섰다"라고 패인을 짚었다. 

짐을 싸라는 분위기에는 강하게 맞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TV에서 말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직업이기에 의견을 내는 것이다. 내 직업은 토트넘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외부에서 뭐라고 하든 우리 정체성을 만들어가는데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평가받는 걸 걱정하지 않는다. 나를 평가하는 사람이 누구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나는 현재 선수들로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것만 노력할 것"이라고 귀를 닫았다. 

▲ 우승에 목이 마른 토트넘이다. 2007-08 시즌 리그컵 우승이 토트넘의 공식 대회 마지막 정상 정복 기억이다. 2020-21 시즌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아픔이 생생하다. 특히 결승에 올려놓았던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로 치렀다는 점에서 더 고통이 컸다.  ⓒ연합뉴스/REUTERS
▲ 우승에 목이 마른 토트넘이다. 2007-08 시즌 리그컵 우승이 토트넘의 공식 대회 마지막 정상 정복 기억이다. 2020-21 시즌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아픔이 생생하다. 특히 결승에 올려놓았던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로 치렀다는 점에서 더 고통이 컸다.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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