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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보내고 SON 후계자로 데려왔는데…토트넘 150억원 날리기 직전, 텔의 마음은 아직도 맨유!

작성일: 2025.02.08 20:4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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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은 토트넘 완전 이적 대신 벌써부터 맨유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 기자는 “텔은 토트넘 임대 전, 맨유 이적에 열려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500만 유로(약 75억 원)의 임대 수수료를 지불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맨유 이적은 취소됐다. 그러나 텔은 토트넘 임대가 끝난 후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면 그는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라며 텔이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토트넘 홋스퍼 
▲ 텔은 토트넘 완전 이적 대신 벌써부터 맨유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 기자는 “텔은 토트넘 임대 전, 맨유 이적에 열려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500만 유로(약 75억 원)의 임대 수수료를 지불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맨유 이적은 취소됐다. 그러나 텔은 토트넘 임대가 끝난 후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면 그는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라며 텔이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호스퍼가 선임대 이후 장기계약을 노렸던 마티스 텔(19)이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직전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망주 텔을 임대 영입했다. 텔에게 한 차례 퇴짜를 맞은 다음에도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낸 끝에 유니폼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텔에게 상당한 투자를 했다. 사실상 후반기 4개월만 활용하는 임대생에게 이례적으로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사용료를 지불했다. 연봉 역시 토트넘이 100% 보장하는 조건이었다. 여기에 더 큰 돈도 쓸 생각이다. 임대가 끝난 후에는 6,000만 유로(약 905억 원)를 내고 완전 영입하는 조항도 삽입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을 오래 활용할 선수로 정의했다. 텔을 영입한 직후 "장기적으로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라며 "6개월 동안만 함께하려고 영입한 게 아니다. 텔 역시 여기서 뛰는 동안 토트넘 선수가 될 자질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순 임대가 아닌 영구적인 이적까지 감안한 영입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임대생에게 주전 등번호나 다름없는 11번도 배정했다. 영국 언론을 통해서도 토트넘이 텔과 대화를 통해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경우 받아들이는 약속을 했다고 알렸다. 처음 임대 사실이 전해졌을 때 없던 완전 이적 조항이 붙은 게 양측의 합의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었다. 

그것도 6년에 달하는 장기계약이 예상됐다. 사실상 손흥민을 대체하는 자원이라는 분석도 따랐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텔은 당장 손흥민의 존재로 인해 다른 포지션에서 뛸 것이다. 그러나 점차 후계자가 될 수 있다"며 "손흥민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텔은 토트넘에서 이상적인 기회를 잡아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 한편 프랑스 국적의 텔은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2005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2021년 스타드 렌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이어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2022년부터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 토트넘 홋스퍼 
▲ 한편 프랑스 국적의 텔은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2005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2021년 스타드 렌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이어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2022년부터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이 텔과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양민혁을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임대 보내기도 했다. 어린 선수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어려운 무대라며 양민혁 활용에 소극적이었는데, 텔에게는 달랐다. 상반된 기대치를 보이며 데려온 텔이기에 데뷔전도 빠르게 이뤄졌다. 

전날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 교체로 들어갔다. 전반이 끝나기 전 히샤를리송의 부상으로 급히 그라운드를 밟아 나머지 후반을 모두 소화했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기대 이하였다. 토트넘은 17년간 무관이 이어진 이유를 잘 보여줬다. 리버풀에 1차전을 이기면서 결승 진출을 기대했는데 무기력하게 0-4로 졌다. 준결승에서 유효슈팅 0개의 큰 아쉬움을 남겼다.

텔도 저조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후반 내내 텔은 패스 성공률 71%(10/14), 슈팅 0개 등 경기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치른 데뷔전이었으니 부진할 법도 한데 뮌헨에서도 전반기 내내 무득점이었다는 데 현 폼을 알 수 있다.

실망감이 더해질 소식도 전해졌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토트넘의 시나리오와 달리 여름 이적시장에서 텔이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 분명 토트넘답지 않은 거래였다. 토트넘은 평소 다니엘 레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짠돌이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별명처럼 그들은 평소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고작 4개월 뒤에 임대가 만료되는 텔에게 무려 1,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 분명 토트넘답지 않은 거래였다. 토트넘은 평소 다니엘 레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짠돌이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별명처럼 그들은 평소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고작 4개월 뒤에 임대가 만료되는 텔에게 무려 1,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폴크는 "텔은 이번 겨울 토트넘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는 걸 원했다. 임대료를 책정하는 협상에서 구단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토트넘을 차선책으로 택한 것"이라며 "토트넘은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결정권은 텔에게 있다. 이런 점에서 맨유가 텔을 부르면 그는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러모로 텔 임대가 어수선하다. 리버풀 상대로 역량을 발휘해주길 원했는데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텔의 데뷔전을 지켜본 현지 언론들도 “아쉬웠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더불어 맨유 선호 의사까지 알려지면서 토트넘의 이적시장 전략이 어긋났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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