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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슈퍼 유틸리티'와 재계약…김혜성은 험난한 주전 경쟁 예고

작성일: 2025.02.10 16:1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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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리케 에르난데스.
▲ 엔리케 에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유틸리티 자원을 손에 넣었다. 김혜성으로선 좋지 않은 소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슈퍼 유틸리티 선수인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내야와 외야를 모두 오갈 수 있는 선수다. 공수에서 다재다능함이 가장 큰 강점. 특히 정규 시즌보다 포스트 시즌에 더 강해지는 것도 다저스의 이목을 끌었다.

정규 시즌 통산 타율이 0.238인 에르난데스는 포스트 시즌에선 0.278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던 포스트 시즌엔 14경기서 OPS(출루율+장타율) 0.808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와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다. 2014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이후 8시즌을 뛴 뒤 2021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이후 2023시즌 도중 다시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2024년과 올해 모두 재계약을 통해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었기에 다저스 팬들이 아끼는 선수다. 'ESPN'은 "이번 시즌 에르난데스는 대부분의 시간을 2루수나 중견수로 보낼 것이다. 왼손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왔을 때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에르난데스(위)와 김혜성 ⓒ 연합뉴스/AP
▲ 에르난데스(위)와 김혜성 ⓒ 연합뉴스/AP

에르난데스와 마찬가지로 같은 유틸리티 자원에 주포지션이 2루수인 김혜성에겐 경쟁자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김혜성은 지난 1월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8억 원)에 계약했다. 3년 1250만 달러(약 181억 원) 보장에 추가 2년 팀 옵션이 걸려 있는 조건이었다. 다저스는 김혜성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게 수수료 250만 달러(약 36억 원)까지 지불해야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그만큼 김혜성의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방증이다.

김혜성은 한국에서 뛴 8시즌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을 찍었다. 국내에선 공수주 모두 잘하는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이번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보냈다. 김혜성에게 주전 진입 기회가 왔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다.

같은 유틸리티 내야수인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와 붙어야 한다. 토미 에드먼, 무키 베츠도 2루수로 뛸 수 있다. 여기에 에르난데스까지 추가됐다.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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