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NOW] 박지원 입 열었다, "더러운 한국" "韓 반칙으로 금메달 빼앗겨" 몰상식한 中 막말에 “심판 판정도 경기 일부” 침착하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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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공개적으로 막말을 쏟아냈다. 중국 언론까지 동조해 비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박지원은 침착하게 “판정의 일부”라면서 크게 개의치 않은 듯 다음 스텝을 밟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이 끝난 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쑨룽이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향해 공개적으로 막말을 쏟아냈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한국이 실격 판정을 받자,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더럽다! 그냥 더러워!"라며 감정을 여과 없이 표출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일본이 메달을 두고 경쟁했다. 경기 막판 한국의 박지원이 인코스를 공략하며 선두로 나섰고, 이를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추월하려 하면서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린샤오쥔이 뒤따라오던 카자흐스탄 선수와 부딪혀 넘어졌고, 심판진은 박지원의 반칙을 선언하며 한국을 실격 처리했다. 이 판정으로 인해 금메달은 카자흐스탄이 차지, 일본이 은메달, 중국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쑨룽은 1000m 경기에서도 "나는 박지원을 밀지 않았다. 그런데 왜 내 반칙인가. 공정한 판정이 사라진다면 쇼트트랙의 재미도 의미도 사라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분노했다.
중국 언론까지 쑨룽 반응에 동조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쑨룽이 한국 쇼트트랙의 스타일에 분노했다. 쇼트트랙 논란에 또 불을 지폈다"고 보도하면서 한국 대표팀이 고의적인 반칙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중국 쇼트트랙 해설가로 활동하는 왕멍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며 불을 지폈다.
하지만 중국 측의 주장에 대해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귀국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쑨룽의 발언과 중국 매체들의 비난에 대해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지원은 귀국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접적으로 쑨룽의 말을 듣지는 못했지만,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많은 충돌이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부딪침은 전혀 없었다. 앞으로 부딪침이 없도록 더 완벽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동료인 장성우(한국체대)도 쑨룽의 발언에 대해 "중국 선수들이 감정적인 표현을 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처음 전달받았다"라고 침착하게 답변했다. 이어 "쇼트트랙은 레이스 경기인 만큼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결국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아쉽고 속상한 마음은 있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격분이 아닌 스포츠맨십을 강조했다.
박지원은 중국의 반응보다 더 큰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바라고 있었다.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며 "첫 종합 대회 출전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얻었다. 올림픽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림픽에서 메달을 각오했다.
한편 중국 측은 한국 대표팀의 반칙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쑨룽 본인이 경기 도중 규정을 어긴 ‘밀어주기’ 반칙의 핵심 인물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쑨룽은 선두를 다투던 린샤오쥔을 뒤에서 손으로 밀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도움을 받은 린샤오쥔은 가속도를 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 295조 2항에 따르면, 개인 종목 경기에서 동료 선수로부터 ‘밀어주기’ 도움을 받을 경우 반칙으로 간주된다.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심판진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중국의 금메달이 그대로 인정되었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 대표팀을 비난하던 중국 측의 주장이 오히려 자기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매체조차도 "쑨룽이 린샤오쥔을 도운 것은 명백하다. 이게 바로 '팀 차이나'다"라며 쑨룽의 밀어주기 반칙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경기 판정을 넘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공정한 경쟁과 스포츠 정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사건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욱 강한 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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