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F 무어의 노히트 무산으로 살펴본 9회 2사 후 안타가 터지는 확률

작성일: 2016.08.26 15:33 문상열 특파원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맷 무어는 LA 다저스를 상대로 9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행진을 벌였다.

[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9회 투아웃에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이 깨졌을 때 투수 심정은 어떨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맷 무어는 26(이하 한국 시간) LA 다저스를 상대로 노히트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9회 2사 후 좌타자 코리 시거의 빗맞은 타구에 대기록이 물거품이 됐다. 이른바 '블루퍼(Blooper)'. 타구가 떠서 수비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말한다. 

시거의 안타에 다저스타디움의 팬들은 마치 승리를 거둔 것처럼 환호했다. 보통 원정 팀의 노히트와 같은 대기록이 진행되다가 무산되면 홈 팬들은 기립 박수로 상대 투수의 호투를 칭찬한다. 그러나 다저스 팬들은 열광했다. 뿌리 깊은 라이벌 의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주는 장면이었다. 다저스는 0-4로 라이벌에 졌지만 시거는 홈팬들에게 영웅이었다. '시거의 바블헤드 증정 날' 시거는 완벽한 훼방꾼 노릇을 했다.

자이언츠 브루스 보치 감독은 92사 후 무어의 대기록이 무산되자 구원 산티아고 카스티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어의 투구 수는 133(스트라이크 88)로 평소보다 훨씬 많았다. 무어는 2012년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노히트 노런을 작성한 적이 있다.

무어는 노히트 게임의 무산보다는 좋은 경기였고 이겨서 기쁘다. 동료들의 수비가 좋았다.”며 팀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1900년 이후 노히트노런이 진행되다가 92사 후에 무산된 경우는 모두 49번이다최근 사례로는 지난해 7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탬파베이 레이스 조이 버틀러에게 9회 2사 후 안타를 허용해 대기록이 무산됐다.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92사 후 퍼펙트게임이 안타로 깨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데이브 스팁은 1988년 한 시즌에 2경기 연속 92사 후에 안타를 허용해 대기록이 물거품이 됐다. 스팁은 198984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이어 가다가 92사 후 로베르토 켈리에게 안타를 맞아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스팁은 1990년 클리블랜드 인디어스에 3-0 노히트노런으로 마침내 대기록을 세웠다. 슬라이더가 일품이었다. 

투수의 대기록 작성 여부는 결국 9회다. 1961년부터 2016년까지 158회의 노히트노런이 작성됐다. 9회에 무산된 게 148번이다. 무사에서 58차례, 1사 후 47차례, 2사 후 38차례 깨졌다. 무어의 무산까지 포함하면 39번이 된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다 노히트노런 작성자는 전설의 놀란 라이언이다7차례 작성했다. 라이언은 7번의 노히트 게임 외에도 12차례나 1안타 경기를 일궈 냈다. 이 기록은 봅 펠러와 타이다. 펠러는 통산 3차례 노히트 노런을 작성한 메이저리그의 위대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