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벤치 쇼크' 직전 74분 → 다음 경기 8일 남았는데...맨시티전 포기 → 유로파 집중 '이해불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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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를 포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맨시티와 벌인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손흥민을 벤치에 두는 충격의 수를 던졌다.
상대가 맨시티였기에 선뜻 이해가지 않는 선택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맨시티는 수비 라인을 상당히 높여 운영한다. 그래서 뒷공간을 허무는 스타일에 약점이 있다.
이를 가장 잘 노리고, 효과를 보는 공격수가 손흥민이다. 펩시티를 맞아 20경기에서 8골 5도움을 올려 전세계에 몇 없는 킬러로 자리잡았다.
오죽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할 때 손흥민이 볼만 잡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지난 시즌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자 땅바닥에 그대로 주저앉기도 했다.
당연히 실점을 예상한 것이다. 당시 벌렁 누운 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 신이시어'를 외쳤다. 지난 7, 8년 동안 내가 신을 몇 번이나 찾았는지 아는가?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함께 우리 팀을 상대로 몇 골을 넣었는지 말씀드릴까요?"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손흥민 공포증이 여실히 드러나는 인터뷰였다.
그런 손흥민을 보유하고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조커로 한정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후반 중반까지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는 게 전부였다. 상대 진영으로 힘겹게 올라가도 공격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현지 카메라는 벤치에 있는 손흥민을 찾기 바빴다.
전반 20분경부터 몸을 풀기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0분이 되어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기력하던 토트넘이 유일하게 득점을 기대한 상황마저 손흥민이 만들었다. 후반 38분 브레넌 존슨의 땅볼 크로스에 위협적인 슈팅을 가져갔다. 에데르송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막혔지만 손흥민의 존재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이후에도 후반 추가시간 파페 사르의 헤더를 유도하는 등 패스를 선보이면서 토트넘이 가져간 위협적인 장면을 모두 손흥민이 만들어냈다.
맨시티를 유일하게 위협한 손흥민을 두고 'BBC'는 "손흥민이 멋진 슈팅을 날렸다. 에데르송의 더 아름다운 선방이 나왔기에 막을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에데르송이 막은 손흥민의 슈팅은 거의 동점골이나 다름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랬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두고 말이 많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의 이날 선발 명단을 보고 "충격"이라고 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런던'을 통해 "스쿼드가 있는데 그것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다. 스쿼드가 없다고 불평하다가 막상 있을 때 사용하지 않으면 그것은 매우 위선적일 것이다. 오늘 데스티니 우도기,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가 몇 분이라도 뛰어야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손흥민, 제드 스펜스는 최근 엄청난 시간을 뛰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약간의 회복과 휴식 시간을 주는 게 우리에게 도움이 될 거로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세 명의 선수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존슨은 90분을 뛰었는데, 이는 꽤 오랜만의 풀타임 출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으로 유로파리그와 리그 경기가 연이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선택지가 필요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손흥민이 많이 뛰어온 건 사실이지만 맨시티전을 앞두고 피로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따른다. 앞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풀타임이 아닌 74분만 뛰었다. 그리고 사흘의 휴식을 취했기에 선발 출전은 결코 무리가 아니라는 시선이다.
특히 맨시티전 이후 치를 AZ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까지 8일의 여유가 있다. 내달 7일에나 경기를 하기에 손흥민이 맨시티전에 전력을 쏟아부었어도 된다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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