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고 2루수' 이젠 못 본다…알투베 좌익수로 포지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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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조 에스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이번 시즌 호세 알투베를 좌익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한국시간) 에스파다 감독은 "지금 당장 계획은 그가 대부분 경기를 좌익수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 MVP이자 올스타 9회, 타격왕 3회에 빛나는 스타 플레이어인 알투베는 메이저리그 통산 1767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2루수로 나섰다.
2015년엔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20년엔 2루수 중 가장 적은 실책 4개를 기록했다.
알투베를 좌익수로 옮기겠다는 생각은 알렉스 브레그먼과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불거졌다. 3루수 브레그먼이 잔류했다면 새로 영입한 아이작 파레데스가 2루수를 맡고 알투베가 좌익수로 이동한다는 구상이다.
알투베는 지난 1월 팀 팬 페스트에서 "팀에 남아 있기 위해선 내가 할 일이 무엇이든 기꺼이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알투베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이미 좌익수로 출전 중이다. 3일 키버트 루이즈의 타구를 워닝 트랙에서 잡아 내는 호수비로 박수를 받았다.
알투베는 루이즈의 타구를 잡은 장면을 떠올리며 "공을 보고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공을 보고, 펜스를 보면서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 순간 '오 마이 갓, 잡아야 해'라고 생각했다. 그야말로 붐붐 같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불펜 투수들이 나를 응원할 수 있었다. 그들이 나를 도와줬다. '너에게 자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말 좋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에스파다 감독은 "공격적인 자세가 좋았다. 공을 어디에 던져야 하는 지 등 (좌익수로 해야 할)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위치를 적절하게 잡고 매 이닝 코치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알투베는 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꾸준히 한 팀에서만 뛰었다. 데뷔 시즌인 2011년과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세자릿수 안타를 쳐내며 차근차근 안타 기록을 쌓아왔다.
알투베는 통산 1631경기 만에 2000안타와 200홈런, 200도루를 달성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최단 경기 기록이다. 종전 최단 경기 기록을 세웠던 윌리 메이스의 1669경기보다도 38경기가 빨랐다. 단연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알투베는 자신의 세대에서 최고의 클러치 히터 중 한 명이다. 언젠가는 곧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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