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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홈런, '배리 본즈급' OPS 1.228…"이정후는 3번이 맞아" ML 1597승 명장 극찬

작성일: 2025.03.07 15:0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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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친 이정후의 타율은 0.412에서 0.400로 조금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SNS
▲ 7일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친 이정후의 타율은 0.412에서 0.400로 조금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597승에 빛나는 '명장'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를 3번 타자로 이동시킨 선택은 현재까지 적중이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일 LA다저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타율은 0.412에서 0.400로 조금 떨어졌지만 홈런을 추가하면서 OPS는 1.147에서 1.228로 올라갔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브랜든 캐넌을 상대했다. 캐넌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101번째로 화이트삭스에 지명된 선수로,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3경기(21경기 선발) 5승 10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 이정후의 활약 여부는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큰 관심사다. ⓒ연합뉴스/AP
▲ 이정후의 활약 여부는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큰 관심사다. ⓒ연합뉴스/AP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캐넌이 볼 카운트 1-2에서 던진 네 번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4번 타자 맷 채프먼이 이정후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4회 2사 만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좌완 타일러 길버트를 상대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6회 수비를 앞두고 그랜그 맥크레이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멜빈 감독은 이번 시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윌리 아다메스를 테이블세터로 배치하는 대신 지난 시즌 리드오프였던 이정후를 3번 타자로 내렸다.

▲ 팬들에게 사인해 주는 이정후  ⓒ연합뉴스/AP
▲ 팬들에게 사인해 주는 이정후 ⓒ연합뉴스/AP

이는 웨이드 주니어와 아다메스의 높은 출루율을 활용하고,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춘 이정후를 중심 타선에 배치해 득점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멜빈 감독의 구상이었다.

타순에 대해 이정후는 "감독님이 '한국에 있을 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많이 치지 않았냐'고 하시더라"면서 "감독님께 '직접 와서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느 타순이든 준비를 잘 하겠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1번타자로 나가면 아무래도 좀 더 바쁘게 준비해야하는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래도 3번타자로 나가면 투수의 공을 보고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정후를 3번으로 기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멜빈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스윙을 좋아한다. 지난 시즌 그가 3번 타자로 나섰을 때 그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은 3번 타자가 훨씬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거두고 있는 성공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팀, 트레이너,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우리 모두가 겪어온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나를 정말 잘 도와줬고,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100% 지원해 줬다. 그것을 조직에 보답하고 싶었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타격 코치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많은 소통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았고 시즌은 일찍 끝났다.

▲ 시범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 ⓒ 연합뉴스/AP
▲ 시범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 ⓒ 연합뉴스/AP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정후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이었다. 이정후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남은 2024년을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이정후는 올해 스프링 캠프부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보여준 게 많이 없지만, 미국 매체들은 이정후가 반등할 거라 예측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오프 시즌 이정후를 두고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아웃된 이정후가 돌아온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복귀로 큰 힘을 얻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했다.

또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업체인 '팬그래프닷컴'은 2025년 이정후가 완벽한 부활을 알릴 것이라고 점쳤다. 2025년 이정후의 예상 성적을 타율 0.294 출루율 0.351 장타율 0.341 13홈런 63타점 89득점 13도루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4.1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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