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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야긴 줄…대대적 구조조정 필요한 맨유, 계륵 향한 절절한 부탁 "제발 떠나줘"

작성일: 2025.03.13 20:22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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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종료였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연합뉴스/REUTERS/AP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종료였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연합뉴스/REUTERS/AP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종료였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연합뉴스/REUTERS/AP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종료였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연합뉴스/REUTERS/AP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종료였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연합뉴스/REUTERS/AP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종료였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연합뉴스/REUTERS/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까지 9승 7무 12패, 승점 34점으로 14위를 달리고 있다. 10위 이내 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9위 AFC본머스(44점)와의 승점 차가 10점이나 된다. 

맨유와 본머스 사이에는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브렌트포드, 토트넘 홋스퍼가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런던 연고 팀이다. 워낙 라운드마다 순위 변동이 심해 맨유가 순위 상승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을 내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 맨유다. 그렇지만,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고 있다. 아모림이 스리백 기반의 3-4-2-1 전형에 전술을 쉽게 바꾸지 않고 있고 선수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최근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를 통해 이른바 아모림 경질설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으며 "아모림을 더 도와주겠다. 일부 임금이 비싼 선수들은 정리가 필요하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선수단 개편에 열을 올리는 맨유다. 몸값 비싼 마커스 래시포드(애스턴 빌라), 제이든 산초(첼시), 안토니(레알 베티스) 등은 모두 임대 보냈다.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이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는 다른 구단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은 여름 이적에 맨유를 떠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부상으로 오래 뛰지 못했던 메이슨 마운트도 정리 대상으로 꼽힌다. 

대대적인 선수 개편에는 '계륵'으로 불렸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도 있다. 매과이어는 레스터시티에서 2019년 여름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507억 원)의 이적료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육중한 체구에 몸싸움이 좋아 큰 기대를 받았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하지만, 느린 스피드에 빌드업하는 상황에서는 상대 공격진의 압박에 당황하는 일들이 많았다. 이적을 종용하는 주장들이 쏟아졌고 지난해 1월 겨울 이적 시장부터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쏟아졌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행 가능성이 있었지만, 맨유가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942억 원)를 고수하면서 모든 것이 무산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외면했지만, 아모림이 온 뒤에는 스리백의 한 축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날 것 같았던 매과이어는 맨유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내년 6월까지 생명 연장에 성공했다. 조니 에반스, 빅토르 린델뢰프와는 재계약하지 않은 맨유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와 함께 맨유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매과이어다.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를 받는 매과이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같은 주급이다. 맨유에서는 중간이지만, 토트넘에서는 최고액이다. 

현역 시절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했고 울버햄턴 감독을 역임했던 딘 손더스는 12일(한국시간) '토크 스포츠'를 통해 "아모림이 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대적인 변화를 꾀해야 한다. 매과이어를 내보내는 것이 옳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맨유는 매과이어를 5번 정도 매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영입하려는 구단이) 그의 연봉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매과이어에게 '떠나줘'라고 과감하게 말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과한 지출로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익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와 수익 및 지속 가능성(PSR)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재정 관리를 받아야 한다. 연고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130개가 FFP 위반 넘는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맨유도 빡빡한 재정 관리를 해야 한다. 이미 지난해 여름 250명을 감원했고 올 시즌이 끝나면 200명이 더 해고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랫클리프는 이 지점을 공략하며 2013년 여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선수 영입에 일관성 없이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하는 선택 실패를 거론하며 합리적인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매과이어 대신 다른 젊은 수비수나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를 영입하라는 것이 손더스의 주장이다. 어차피 매각하려고 했다가 연장 옵션을 사용한 이상 이적료가 발생하니 적당한 가격에 팔아넘기라는 뜻이다. 

이는 1년 손흥민을 연장 옵션을 발동해 다시 이적료 발생 신분으로 만든 토트넘의 상황과 유사하다. 대신 차이는 제이미 레드냅, 제이미 오하라 등 토트넘 출신 선배들이 "손흥민을 주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적 시장에서 매각해라"라며 원색적인 비판을 퍼붓는 것과 달리 재정 구조 조정 차원에서 매과이어의 희생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손흥민과 달리 매과이어는 두 시즌 전부터 내보내라는 말이 꾸준히 나온 바 있다. 그래도 얼추 서로 비슷한 구조로 흘러가는 이야기와 주변 주장이라는 점은 절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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