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곽혜미 기자
▲ 김수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수현(37)이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초유의 '입장 예고제'를 선언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했다. 

지난달 김새론이 2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뒤, 그의 비극적인 죽음에 김수현이 연관돼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수현이 고인이 생전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고, 그와 가족이 소유한 소속사를 통해 김새론이 음주 교통사고를 낸 후 활동 중단으로 생활고를 겪었음에도 사고 수습을 위해 빌려 간 7억 원을 변제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수현 측은 즉각 반발했다. 소속사는 "가세연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 배우와 관련하여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유족은 두 사람이 교제 기간 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볼 뽀뽀 사진,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주고받은 편지 등을 추가로 공개하며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이 교제한 것이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데뷔 후 심신이 건강하고 믿음직한 이미지로 톱스타 인기를 구가해왔던 김수현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허위사실"이라는 김수현 측의 입장에도 그를 향한 여론이 시시각각 악화되면서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에서도 광고물 비공개 등으로 움직임에 나섰다.

대중 정서에 민감한 광고계가 조심스러운 손절 움직임을 시작했고, 수십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김수현의 대형 팬 계정 역시 "안녕, 내가 동경했던 배우"라고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돈도 팬도 떠나게 된 상황, 더이상 김수현의 침묵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김수현 측은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 예고제에 나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의 구체적인 언급은 전혀 없이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했다. 사실상 다음주 자신들이 발표할 내용을 기다려달라는 '공식입장'의 티저인 셈이다. 공식입장을 위한 공식입장을 두고 업계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김수현의 위기에 차기작 디즈니+ '넉오프',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도 직격타를 맞았다. '굿데이'의 경우 이날 녹화하는 단체 녹음 현장에 참석하지 않기로 해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 김수현. 제공| 골드메달리스트
▲ 김수현. 제공| 골드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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