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없다고 스리백을 못 뚫어? 뮌헨 초비상, 리그 두 경기 무승…이토-다이어 '대안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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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철기둥'이 없어도 여유가 있을 것이라던 평가는 보기 좋게 깨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가 빠진 리그 두 경기를 모두 이기지 못했다. 1위는 유지했지만, 2위 레버쿠젠의 추격이 언제 이어질지 모를 일이다.
뮌헨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1-1로 비겼다.
19승 5무 2패(승점 62점)를 기록한 뮌헨은 1위를 유지했다. 1경기를 덜 치른 레버쿠젠(53점)에 9점 차이다.
경기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결장을 알렸다. 아킬레스건 통증이 문제였다. 그는 "김민재는 몇 주 결장하게 된다. 회복에 오래 걸리지 않기만 바란다"라고 말했다. 직전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풀타임을 소화한 뒤의 소식이라 더 충격적이었다.
뮌헨이 예상하는 김민재의 복귀 시점은 4월 9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이다. 일단 A매치 휴식기 치료와 재활을 반복하면서 회복하기를 기대하는 콩파니 감독이다.
반대로 축구대표팀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클럽)이 있고 측면과 중앙 수비까지 가능한 박승욱(김천 상무)이 있기는 하지만, 김민재가 주는 위압감이나 리더십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공백이다.
뮌헨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있고 대체제인 에릭 다이어도 있다. 요십 스타니시치에 이토 히로키도 충분히 뛸 수 있었다. 콩파니의 사전 기자회견을 보도한 독일의 스포츠 신문 '키커'는 '뮌헨은 김민재 없이도 몇 주는 여유를 느낄 수 있다'라며 이들의 존재를 알렸다.
베를린전에서는 우파메카노-다이어 조합이 중앙 수비를 지켰다. 베를린에는 '작은' 정우영이 선발로 나서 후반 37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해내지는 못했다.
스리백을 앞세운 베를린의 '선 수비 후 역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뮌헨이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있고 2선에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세르지 그나브리가 있었지만, 정형화된 공격만 있었다. 베를린의 스리백 공략이 효과적이지 않았다.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자주 올렸지만, 베를린 수비가 걷어냈다. 전반 8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패스를 우파메카노가 뛰어와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40분 그나브리의 중거리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베를린 스리백이 견고하니 뮌헨의 공격은 능동적이지 못했다. 특히 김민재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 보통 앞선 공격이 막힐 경우 김민재가 중앙선 위로 넘어와 돌파해 볼을 배급하고 뒤로 빠지면서 실마리가 풀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다이어와 우파메카노의 과감한 전진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 5분 만에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케인이 키커로 나섰지만, 너무 힘이 없었다. 공간 만들기가 쉽지 않았고 30분에서야 선제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치고 올라선 스타니시치가 낮게 뒤로 패스한 것을 리로이 사네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뮌헨은 37분 올리세를 빼고 이토를 투입하며 수비벽을 두껍게 하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이는 전방 압박이 헐거워지는 부작용으로 이어졌고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요나스 우르빅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동점골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수비수는 많았지만, 크로스를 막거나 공중볼 방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후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무승부로 종료됐다. 뮌헨 입장에서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김민재의 부재 동안 최적의 경기력을 찾을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A매치를 뛰고 올 선수들 컨디션 관리까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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