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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정후 통증? 그냥 쉬어’ 귀한 몸 다칠라… SF 지극 정성, “건강한 이정후는 흥분돼”

작성일: 2025.03.16 19: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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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경기에 결장한 이정후는 가벼운 허리 통증을 이유로 16일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경미한 수준으로 보도하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 15일 경기에 결장한 이정후는 가벼운 허리 통증을 이유로 16일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경미한 수준으로 보도하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절반 이상을 날린 이정후의 올해 최대 관건은 건강이다 ⓒ연합뉴스/AP통신
▲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절반 이상을 날린 이정후의 올해 최대 관건은 건강이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와 시범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사실 일상적인 일이다. 시범경기도 홈과 원정이 있다. 원정은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확실한 자리가 있는 선수들은 굳이 원정까지 따라가지는 않는다. 특히 시범경기 초·중반이라면 더 그렇다. 

이미 자리가 있는 선수들이기에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경기에 많이 나가고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원정 경기 때는 더 실험해야 할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짜고, 주전 선수들은 홈 훈련 시설에 남겨 컨디션을 조절하고 모자란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예 경기장에도 데려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시범경기 막판에는 집중적으로 경기에 나서 정규시즌을 준비한다.

그런데 이정후는 16일 홈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틀 연속 결장은 사례가 많지 않다.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다.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들은 “이정후가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다만 경미한 부상이다. 17일 오클랜드전에는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날린 아픈 경험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사인을 한 선수를 시즌 절반 이상 활용하지 못하고 재활만 바라봐야 했다. 원래도 그랬지만 올해는 그래서인지 더 이정후의 컨디션 관리가 철저하다. 가벼운 통증에도 이정후를 쉬게 했다. 아프면 큰일이 나기 때문이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 자잘한 부상을 참고 뛰다가 더 큰 부상이 올까 걱정하는 것이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페이스는 괜찮은 편이다. 이정후는 16일까지 시범경기 12경기에 나가 35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총 40타석을 소화한 만큼 정규시즌을 앞두고 타석 수를 채우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 아직 시범경기 일정이 제법 남아있다. 

기록 이상의 활약이다. 타구 속도가 굉장히 좋고, 벌써 두 개의 홈런을 쳤다. 지난해는 타구 속도는 빨랐지만 전체적으로 내야에 갇히는 비중이 높았다. 올해는 시범경기지만 타구가 시원시원하게 외야로 뻗어 나간다. 지난해 이정후를 부상으로 날린 샌프란시스코의 기대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건강한 이정후라면 분명 팀 공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정후가 지난해 부상으로 정규시즌 37경기 출전에 그친 것을 생각하면, 건강한 이정후는 새로운 FA를 영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 이정후는 16일까지 시범경기 12경기에 나가 35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 이정후는 16일까지 시범경기 12경기에 나가 35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온라인판 또한 16일 이정후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전체적인 선수들의 좋은 모습으로 올해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는 기사를 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에 대해 “건강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를 흥분시킬 수 있다”면서 “그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라인업에서 (윌리)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 앞에서 타격할 수 있는 이상적인 타자이며 중견수로서도 큰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샌프란시스코가 활력을 되찾은 웨이드 주니어, 풀타임을 뛰는 이정후, 아다메스의 클러치 능력을 엮을 수 있다면 공격력은 전문가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후가 17일 오클랜드전에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다면 경기 결과와 별개로 순탄한 시범경기의 흐름을 이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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