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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는 무슨 죄? 오타니 대타에게 야유…2타석 만에 교체→日 야구 팬 폭발

작성일: 2025.03.17 11:3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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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 경기에서 타석을 준비하는 오타니 쇼헤이.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 경기에서 타석을 준비하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도쿄돔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두 타석 만에 교체한 결정이 일본 야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도쿄시리즈를 앞두고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두 타석을 소화한 뒤 6회 1사 1루에서 헌터 페두시아와 교체됐다.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홈런을 친 오타니는 단연 이번 경기에서도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첫 타석에서 사이키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의 세 번째 타석이 돌아온 6회. 오타니 타석에 오타니가 아닌 아닌 페두시아가 타석에 들어섰다. 일본 코코카라는 "페두시아 호명에 경기장 전체가 함성을 내질렀다"고 설명했다. 페두시아를 향해 적지 않은 야유가 쏟아졌다는 뜻이다.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부상 위험을 고려해 오타니를 두 타석 만에 교체했다. 계획 대로였다. 코코카라는 "도쿄 돔 관중들의 솔직한 반응은 많은 사람이 오타니를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오타니가 얼마나 스타인지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 지역 방송국인 스포츠넷 LA는 "페두시아가 나왔는데 누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겠느냐"라며 일본 야구 팬들의 아쉬운 반응을 전했다.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일은 SNS에서 논란으로 번졌다. 코코카라는 페두시아를 향해 야유를 보낸 것에 대해 "무례하다", "오타니만 선수가 아니다", "일본야구계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는 일본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최고의 일본 선수들의 활약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흔하지 않은 기회다. 지명타자였는데에도 불구하고 경기 중간에 교체되어 솔직히 실망스럽다. 연습 경기라서? 동의하지 않는다.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구단의 최우선 과제"라고 비판했다.

다른 팬도 "오타니를 보러 미국에 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타니가 교체됐을 때 비명을 지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야유에 동의했다.

이밖에 "최소 세 타석은 소화해야 했다", "관중 대부분이 오타니를 보러 왔기 때문에 (야유는) 당연했다"는 반응도 있다.

▲ 오타니 쇼헤이에게 집중된 도쿄 돔 관중들의 관심.
▲ 오타니 쇼헤이에게 집중된 도쿄 돔 관중들의 관심.

현장을 찾은 다른 팬은 "오타니가 다음 타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주위 모든 사람이 수군거렸다. 실제로 발표가 나오자 장내 분위기는 정말 부끄러웠다"며 "타석에 있는 페두시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불쌍해졌다. 야구가 아니라 오타니를 보러 온 사람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루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5-1로 제압한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선 한신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는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고 '도쿄 시리즈' 개막전을 맞이한다. 18일과 19일 개막 2연전은 SPOTV 프라임과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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