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우리 이번 시즌 정말 마지막일까'…포스텍 경질설 재점화, 영입 리스트 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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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플랜B를 가동할 준비를 하긴 하는 모양이다.
영국의 종합지 '텔레그라프'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순위가 계속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두 명의 대체자 후보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두 토트넘을 이겼던 팀의 감독이다. AFC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와 풀럼FC의 마르코 실바다.
토트넘은 이날 16일 풀럼과의 29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3-1로 이기면서 1, 2차전 합계 3-2로 8강에 오른 직후의 경기였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미키 판 더 펜을 벤치에 대기하고 선수단 이원화를 시도했지만, 전반 내내 무대책, 무전술로 일관했다. 후반 시작 후 손흥민을 투입하고 나서야 경기가 풀려갔지만, 동료들이 키패스 3개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포스테코글루는 당당했다. 자신의 전술 부재보다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했다. UEL 8강에 갔으니 리그는 대충 치르는 것 같다며 집중력 부재를 지적했다. 특히 미드필더 이브 미수마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경기를 했다"라고 쏘아붙였다.
UEL은 8강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만난다. 쉽지 않은 상대다. 1차전이 홈이고 2차전 원정이라 순서도 불리하다. 1차전 승리를 얻지 못하면 4강 진출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UEL에서 미끄러지면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은 사실상 사라진다.
매체는 'UEL에서 탈락할 경우 포스테코글루의 유임 여부에 대한 내부 검토가 이뤄질 것이다. 이에 대비해 이라올라나 실바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실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이사회도 지적했다. 일부가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선수들이 부상을 입어 포스테코글루가 오히려 전술 운용 계획에 타격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는 포스테코글루의 전략에 햄스트림과 무릎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는 이유를 무시하는 태도다.
당장 본머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인 이라올라 붙들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빌 폴리 구단주가 이라올라와 재계약을 위해 대화의 창을 열겠다고 한다. 이라올라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올 시즌 종료 후 혹시라도 떠날 경우 후임자 후보로도 꼽혔다.
실바도 2026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위약금은 600만 파운드(약 112억 원)가 붙어 있다고 한다. 포스테코글루 중도 경질 시 토트넘이 지급해야 하는 위약금은 1,200만 파운드(약 225억 원)로 알려져 있다. 돈이 들어가는 일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두뇌 회전이 빨라도 돈 문제 앞에서는 현기증이 생길 수 있다.
유일한 희망인 UEL에서 탈락이 결정되면 곧바로 포스테코글루를 내치고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를 다시 선택해 시즌을 소화한 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방식을 고민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리그 경기 수가 많이 남았을 경우 강등권과 격차가 확실하게 벌어져 있지 않는 이상은 심사숙고의 필요성도 있다고 한다.
감독의 안위와 더불어 손흥민의 이적 여부도 여름을 시끄럽게 할 문제다. 1년 옵션을 연장한 뒤 이적료가 살아 있는 부분은 여전히 시끄러운 문제로 생존해 있다. 풀럼전에서 손흥민이 특별히 못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어도 비판은 자동판매기처럼 쏟아지고 있다.
동시에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 급격한 개편을 하느냐, 안정 속 변화를 택하느냐를 놓고 토트넘이 계산기를 거칠게 두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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