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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DESK가 'S'로…에릭센, 잉글랜드 떠난다→'67골 84도움' 레전드 아듀!

작성일: 2025.03.19 18:3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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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15년 결성한 'DESK 라인'의 잉글랜드 여정이 10년 만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만 남고 와해된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떠난다. 

에릭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TV2'와 인터뷰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에 관한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 (계약이 3개월 뒤 종료되는데) 현 소속팀과 협력은 이제 끝을 맺을 것 같다"면서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결국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 역시 비슷한 예상을 내놓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공영방송 'BBC' 등은 "올여름 에릭센이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입단할 징후는 아직까진 없다"고 전했다. 

다만 유럽에서 커리어는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에릭센은 자국인 덴마크로 복귀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유럽 중심 무대에서 뛰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2022년 7월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올드 트래포드에서 공식전 99경기 7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뒤 입지를 잃었다. '아모링 체제'에서 공식전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아모링 감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중원 파트너로 에릭센 대신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를 중용하고 있다.  

덴마크 출신인 에릭센은 아약스(네덜란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해 EPL 무대에 뛰어들었다.

눈부셨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2015년 나란히 북런던에 입성한 손흥민, 델리 알리(코모 1907)와 이른바 'DESK 라인'을 결성해 토트넘 중흥기를 이끌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305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 69골 84도움을 쓸어담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2020년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다. 예기치 않은 시련을 마주했다. 이듬해 6월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0에 출전했다가 핀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피치에서 쓰러졌다.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그는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다 결국 인터 밀란을 떠났다. 2022년 1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EPL 복귀를 알렸다. 

이후 6개월 뒤 맨유에 새 둥지를 틀었다. 3년 계약을 체결하며 EPL 커리어를 이어갔다.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급속도로 쪼그라들었다. 계약 종료까지 3개월 남은 상황. 그러나 맨유로부터 재계약 협상 제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팀을 떠날 상황에 몰렸다.

에릭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차기 행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나 잉글랜드에 남을 생각은 없다"면서 "(몸 상태를 고려할 때) 해외에서 몇 시즌은 더 뛸 수 있다. 고국(덴마크)으로 복귀는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수순이 될 터인데 아직까진 그럴 단계는 아니라 생각한다"며 한때 EPL을 호령한 최고 플레이메이커로서 역량을 당분간 유럽 중심부에서 펼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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