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빅이어 든다" 뮌헨 레전드 한목소리…'Again 2013'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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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2011-12시즌은 음울한 기억이다.
이 해 준우승만 3회를 기록해 아쉬움을 삼켰다. 분데스리가 정상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내줬고 DFB-포칼컵 역시 도르트문트에 2-5로 대패해 고개를 떨궜다.
악몽의 정점은 챔피언스리그였다.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첼시와 결승전에서 30개가 넘는 슈팅을 퍼부으며 파상공세를 벌였지만 1-1로 120분 혈투를 마쳤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이비차 올리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연속 실축으로 경기장이 고요해졌다. 스코어 3-4로 빅이어마저 안방에서 헌납하는 수모를 맛봤다. '트리플 러너업(메이저 3개 대회 준우승)'으로 한 시즌을 마감했다.
이듬해 완벽히 부활했다. 2012-13시즌, 구단 역대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단 1년 만에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하는 흥미로운 희비극 연출로 세계 축구 팬들 뇌리에 강한 인장을 새겼다.
그 시절 전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켄바워컵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알렸다.
베켄바워컵은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난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수비수 프란츠 베켄바워를 기리기 위해 창설된 이벤트 매치.
대회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아르연 로번, 프랑크 리베리, 필립 람, 마르크 판보멀, 로타어 마테우스 등 굵직한 '전직 뮌헨 스타'가 총출동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시즌 후배들 약진을 기원했다.
로번은 20일 독일 뮌헨 지역지 '아벤드자이퉁'에 실린 인터뷰에서 "13년 만에 독일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데 이건 정말 정말 특별한 일"이라면서 "압박감이 클 수 있다. 다만 이건 사람마다 다르다. 현역 시절 나는 압박감을 즐겼다. 빅매치일수록 더 좋아한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8강에서 만날 인터밀란은 수비가 뛰어난 전형적인 이탈리아 팀이다. 라인을 올릴수록 위험하다. 조심해야 한다"며 '다득점'보단 신중한 경기 운영이 요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로번과 좌우 측면을 책임지며 뮌헨 시절 '로베리 듀오'로 현대축구 연감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리베리 역시 "작은 디테일이 우승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좋은 폼을 보이고 있다. '난적' 레버쿠젠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뽐냈다.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세밀한 시즌 운영과 선수단 분위기 관리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바이에른 뮌헨 '캡틴' 출신인 판보멀은 "모두가 안방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르고 싶어 한다.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며 올 시즌 후배들이 별들의 전쟁 최후까지 생존하기를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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