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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야수가 투수 등판…알고 보니 전문가였다?

작성일: 2025.03.28 15:3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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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내야수 닉키 로페즈. 지난해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었다.
▲ LA 에인절스 내야수 닉키 로페즈. 지난해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 메이저리그 개막전부터 타자가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 일어났다.

LA에인절스 내야수 니키 로페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LA에인절스는 2회 3실점으로 0-3으로 끌려가다가 8회 쓰리런 홈런과 투런 홈런을 연달아 맞으면서 0-8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경기가 시카고 화이트삭스 쪽으로 넘어갔다고 판단한 LA에인절스 벤치는 남은 8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 위해 로페즈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흥미롭게도 로페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친정 팀이다. 2023년 시즌을 마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됐고 124경기에서 타율 0.241(398타수 96안타)를 기록했다.

심지어 마운드도 익숙하다. 로페즈는 이번이 네 번째 등판이다. 2022년 처음 마운드에 올랐고, 2023년에도 두 차례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투수로 기록은 3.1이닝 4실점이다.

로페즈는 첫 타자 코리 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초구에 93.9마일 싱커를 던진 뒤, 벤치 지시 때문인지 힘을 빼고 60마일 대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다음 타자 제이콥 아마야에게도 60마일 대 힘을 뺀 패스트볼로 승부했다. 볼 카운트 2-0에서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공을 아마야가 타격했고, 뜬 공을 우익수 마이크 트라웃이 잡아내며 길었던 8회가 끝났다.

에인절스는 9회 1점을 냈지만 7점 차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9회말이 사라지면서 로페즈의 마운드 임무도 끝이 났다.

▲ 니키 로페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계약으로 LA에인절스에 합류했다. ⓒLA에인절스 SNS
▲ 니키 로페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계약으로 LA에인절스에 합류했다. ⓒLA에인절스 SNS

에인절스는 선발투수로 나섰던 유세이 기쿠치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9이닝 동안 5안타 빈공에 그쳤다. 트라웃이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얻었으며, 트라웃을 받치는 4번 타자 호르헤 솔레그가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 5번 타자 팀 앤더슨도 4타석에서 안타 없이 삼진만 3개를 당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반면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 숀 버그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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