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유니폼 화형식까지…앞으로 1경기도 뛰지 못하게 해! 리버풀 팬들 분노 폭발 → 아놀드는 레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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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 팬들이 차기 주장감에 레전드도 예약했다던 성골 유스의 배신에 유니폼을 불태웠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한 팬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가능성이 커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유니폼 화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며 "아놀드의 팬이라고 밝힌 그는 남은 경기에서 알렉산더-아놀드의 출전마저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불타는 유니폼에 리버풀의 팬들 반응은 의외로 괜찮다. 게시물에 달린 댓글을 보면 '작별인사도 못하게 하라', '알렉산더-아놀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둬라', '안필드에 발도 못 붙이게 하라' 등 상당한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알렉산더-아놀드는 6살부터 리버풀에서만 뛰었다. 유소년 단계를 차분히 밟아 2018년 18살의 나이로 리버풀 1군에 데뷔했다. 이후 리버풀에서 우측 풀백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고, 지금까지 349경기에 출전해 22골 87도움을 올리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풀백이 중요해진 현대축구에서 가장 위협적인 전술 소화자로 불린다. 정확하고 강력한 오른발 킥을 주무기로 삼아 동료의 머리에 배달하는 택배 크로스가 일품이다. 킥력이 워낙 좋아 직접 프리킥으로 마무리하는 능력도 있다. 단순히 측면에서 위아래로만 움직이던 단순함을 넘어서는 반경이 아주 탁월하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전성기에 도달하면서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영국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등 모든 대회를 정복했다.
리버풀은 당연히 알렉산더-아놀드와 오래 동행하고자 한다. 여러차례 재계약 제안을 했으나, 이미 계약 만료를 6개월 앞둬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룰이 적용되자 만남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다. 최근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구두 합의가 끝났다. 지난주부터 양측이 공식적인 문서 작업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마드리드는 아놀드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다. 오랫동안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연봉에 있어서는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등 최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1,500만 유로(약 237억 원)의 연봉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핵심을 잃는다고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도 자주했다. 여러차례 '리버풀에 남겠다', '리버풀에서 은퇴하겠다', '리버풀의 주장과 레전드가 되는 게 꿈이다', '리버풀의 선수로 영원히 기억되겠다' 등 주옥 같은 명언이 많다.
이번 이적설로 모든 발언이 가짜로 판명됐다. 유니폼이 불타도 영국 현지가 이해하는 이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게리 네빌도 "팬이 유니폼을 불태우는 심정을 이해한다. 아놀드는 리버풀 출신의 선수다. 팬들은 그런 감정을 가질 권리가 있다"라고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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