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원히 토트넘 전설…이제 떠나도 좋다” 아름다운 작별 '벌써' 상상→현지 팬 작심발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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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은 영원히 토트넘 레전드다(He'll always be a Spurs legend). 이제는 떠나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다.“
토트넘 현지 팬들은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10년 헌신을 알고 있다.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도 톱 클래스 경기력을 보이며 분투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제는 작별할 시간“이라면서 손흥민과 아름다운 작별을 지지하는 쪽이 있었다.
BBC는 최근 팬 라이터의 칼럼을 통해 손흥민의 리더십을 둘러싼 이슈를 보도했다. 이후 팬들의 의견을 정리해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언급하는 팬들이 있었다. ‘톰’이라고 알린 팬들은 “손흥민은 완전히 소진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지만 자신감을 잃었고, 지금의 그는 우리가 알던 그 선수가 아니다. 이제 클럽에 헌신한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 손흥민은 축구를 즐길 자격이 있다. 그는 언제까지나 토트넘의 전설로 남을 것”이라며 충격적이지만 솔직한 주장을 했다.
이 발언을 “손흥민 떠나라”는 비판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감정이 섞인 작별 인사처럼 느껴진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이제는 ‘즐기는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바라는 마음이 묻어난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성적과 팀 분위기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FA컵, 리그컵 탈락에 이어 리그 순위는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팀 전술이나 결과 면에서 팬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흥민 역시 리더로서 모든 책임을 지는 듯한 부담을 안고 있다. 7골 9도움이라는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일부 영국 매체에서는 “주장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손흥민보다 현재 토트넘 상황에 문제점을 제기하는 쪽이 많았다. 자신을 ‘폴’이라고 소개한 팬은 “손흥민의 리더십에는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팀 전체가 침체되어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감독은 바뀌어야 한다. 지금 이 팀은 리그에서 너무나 부진하다. 핵심 선수들의 복귀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손흥민 개인의 문제가 아닌, 토트넘이라는 팀의 구조적인 한계와 방향성에 실망한 팬들의 시선이 담겨 있다. 손흥민을 향한 비난이라기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더는 행복할 수 없을 거라는 현실적인 진단에 가까웠다.
물론 손흥민의 잔류를 바라는 팬도 있었다. ‘샤네오’라고 알린 팬은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자 훌륭한 인격자다. 그는 주장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했고, ‘존’이라는 팬 역시 “손흥민이 피곤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백업 자원인 오도베르와 마이키 무어가 부상 중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 모두가 회복하고 나면, 손흥민은 다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손흥민을 비난하기보다 팀 상황의 문제로 보고 있으며, 향후 컨디션 회복과 로테이션이 보장된다면 손흥민이 충분히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설왕설래가 있지만 팬들 마음 속에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라는 건 굳건했다. 손흥민은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아시아인 최초 유럽5대리그 득점왕(골든부트) 수상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역대 기록 경신, 토트넘의 정신적인 지주로 주장 완장까지 손흥민은 분명 토트넘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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