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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10번' 엄지성, 또 결승골 폭발→BBC도 "해결사" 호평…강등권 거리두기 선봉

작성일: 2025.04.06 09:4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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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대표팀 차세대 공격수 엄지성(맨 왼쪽)이 시즌 2호골도 결승골로 뽑아내며 스완지 시티의 '강등권 거리두기'에 일조했다. ⓒ 연합뉴스
▲ 한국 축구대표팀 차세대 공격수 엄지성(맨 왼쪽)이 시즌 2호골도 결승골로 뽑아내며 스완지 시티의 '강등권 거리두기'에 일조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차세대 윙어 엄지성(23, 스완지 시티)이 시즌 2호골을 결승골로 뽑아내며 소속팀 '강등권 거리두기'에 한몫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스완지는 엄지성의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최근 3경기 무승을 끊고 15위로 올라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엄지성의 골이 스완지에 4경기 만에 승리를 안겼다"며 젊은 피 활약상을 조명했다.

엄지성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십 40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결승골을 꽂아 팀 1-0 승리에 일조했다.

스완지는 최근 3경기 1무 2패로 부진했다. 이날 승리로 4경기 만에 귀한 승점 3을 쌓았다. 

더비 카운티전에 앞서 누적 승점이 45였다(12승 9무 18패). 강등권인 22위 카디프 시티와 승점 차가 4에 불과했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상황. 그런데 이 스케줄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남은 7경기 일정 대부분이 승점 37~45 사이를 오가는 팀과 만남이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백병전' 성격이 강하다.

오는 9일 플리마우스 아길(승점 37)을 만난 뒤 18일 헐 시티(승점 41) 21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승점 45) 다음 달 3일은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승점 45)와 다툰다. 

이 기간 전력이 만만찮은 선덜랜드(승점 72) 밀월(승점 54)과 만남도 예정돼 있다.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이다.

이날 엄지성 활약으로 눕힌 더비 카운티 역시 승점 41로 해당 싸움 당사자였다. 무릎 꿇었다면 단순한 패배 이상의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엄지성은 벤치에서 킥오프 휘슬을 들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8분, 기회가 왔다.

이때까지 경기 흐름이 답답했다. 스완지는 슈팅 1개밖에 때리지 못하는 등 좀체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네스 델크루아 대신 왼쪽 측면 공격수로 피치를 밟은 엄지성은 스완지 공격 혈을 뻥 뚫어줬다.

후반 32분 헤더로 첫 슈팅을 기록하며 예열했다. 이어 후반 34분 기어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조슈아 키가 오른편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활용했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반대편 골대 가까이서 동료 크로스를 발끝으로 툭 건드렸다. 

정적(靜的)이던 더비 카운티 골망이 출렁였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해 속을 태우던 앨런 시한 감독 대행이 환히 웃었다.

올 시즌 2호골이다. 엄지성은 지난달 9일 미들즈브러와 36라운드 원정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때도 선제 결승골이었다. 팀 1-0 승리 마침표를 손수 찍었다. 이날 역시 더비 카운티를 제물로 결승골을 책임져 스완지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 통산 108경기 20골을 넣은 엄지성은 지난해 7월 K리그2 광주FC를 떠나 스완지로 이적했다. 

구단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 번호 '10'을 엄지성에게 내주는 등 높은 기대치를 드러냈다.  

적응은 녹록지 않았다. 스완지 입단 뒤인 지난해 10월 A매치 도중 무릎을 다쳐 잠시 전열에서 벗어났다.

진출 초기에 8경기나 결장해 입지 싸움에서 곤란을 겪었다. 그럼에도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지난해 11월 30일 포츠머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뒤 꾸준히 출전시간을 늘려나갔다. 선발과 백업을 오가며 역량을 증명했고 결국 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 공식전 3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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