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수비수' 양민혁 빛났다…"위협적인 슈팅 2회"→'몸싸움' 경쟁력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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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활약하는 양민혁이 성실한 전방 압박으로 2경기 연속골을 꾀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상대 수문장에게 짧지 않은 백패스가 건네진 상황. 센터서클 부근에 있던 양민혁은 곧장 전력 질주해 압박했고 골키퍼의 걷어내는 킥에 오른발을 맞추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공이 다시 골키퍼를 맞고 품에 안겨 아쉬움을 삼켰다.
지상볼 경합에서 20% 성공률을 거두는 등 숙제도 남겼지만 그럼에도 현대축구가 스트라이커·윙어에게 요하는 '최전방 수비수'로서 잠재성을 뽐내 눈길을 모았다.
QPR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십 카디프 시티와 40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QPR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2무 5패). 지난 2월 14일 더비 카운티전 4-0 대승 뒤 7주 가까이 승전고를 못 울리고 있다.
올 시즌 11승 13무 16패, 승점 46으로 16위다. 강등권인 22위 카디프 시티와 승점 차가 5에 불과해 잔여 시즌 치열한 '생존 싸움'을 예고했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환히 웃었다. 스토크 시티와 39라운드 원정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쏘아 올려 부담을 덜었다.
이날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해 연속골 기대감을 키웠다.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외면해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마르엔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4-3-3 대형을 택했다. 양민혁을 전방 왼 측면에 배치했다.
전반 17분 양민혁이 '토트넘 선배' 손흥민처럼 뛰었다. 성실한 압박으로 선제골을 뽑을 뻔했다.
카디프 시티 수문장 이선 호바스에게 향한 백패스를 끝까지 압박해 걷어내는 킥을 오른발로 막아냈다.
그러나 이 공이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다시 호바스를 맞고 품에 안겼다. 홈 팬들 탄식이 흘렀다.
공수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파울 1개를 얻으면서 가로채기·리커버리도 2회씩 쌓았다.
전반 추가시간엔 두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동료 패스를 받고 '공간'을 열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상대 수비 맞고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에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결국 후반 16분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을 빼고 키어런 모건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양민혁이 물러난 후에도 두 팀 골망은 출렁이지 않았다.
QPR은 60% 안팎 점유율로 주도권을 쥐고 유효슈팅 역시 4-2로 앞섰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그대로 득실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양민혁은 이날 61분을 소화하면서 슈팅 2개와 패스 성공률 85%(17/20)를 기록했다.
몸싸움에서 경쟁력이 숙제로 떠올랐다. 9차례 볼경합에서 단 2회만 성공했다. 특히 지상볼 경합이 취약했다. 5차례 다툼에서 4번이나 공 소유권을 뺏겨 아쉬운 내용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6.5를 받았다.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낮았다. 풋몹 역시 양민혁에게 평점 5.7로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 지역지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5점을 매겼다. "1시간가량 피치를 밟았지만 경기력이 저조했다. 여러 차례 공을 쉽게 빼앗겼다. 챔피언십 무대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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