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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팬과 싸운다고?'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와 결별하는 이유 "선수단 신뢰까지 잃었다"

작성일: 2025.04.08 13:05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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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8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위태로운 이유는 팬들과 관계 악화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최근 본머스와 풀럼전에 패배한 뒤 팬들과 충돌하는 등 여러 차례 격렬한 순간을 겪었다. 또한 루카스 베리발 대신 파페 사르를 투입한 결정을 두고 팬들이 야유를 보내자, 사르의 골이 취소된 후 팬들을 향해 귀를 막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도 목격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 속에서 라커룸 내부 상황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라며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최근 토트넘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로 일한 브라이언 킹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필요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위해 뛰고 싶어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긴박감, 열정, 의지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스햄튼은 약팀인데도 토트넘은 내가 예상했던 만큼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했다. 다른 날이었다면 5~6골 차로 이겼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공격적인 축구 철학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점차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의 실수와 수비 불안정이 두드러지며 성적이 하락했다.

올 시즌에도 기복이 심하다. 시즌 초반 공식전 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갈라타사라이와 입스위치 타운에 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특히 입스위치전 패배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입스위치는 승격팀으로, 시즌 첫 승을 토트넘 상대로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경기력이 일정하지 않았고, 전술적인 대응도 부족했다는 평가다.

팬들의 불만은 경기 후 터졌다. 토트넘 팬들은 감독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고, 일부 팬들은 터널에서 포스테코글루와 언쟁을 벌이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응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토트넘의 공격 전술은 이미 상대팀들에게 간파당했고, 빠른 역습 상황에서 실점이 잦아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영국 언론 '아이뉴스'는 "토트넘을 두고 '닥터 토트넘'이라고 놀리는 분위기다. 토트넘만 만나면 부진을 끊을 수 있다는 놀림"이라며 "입스위치와 크리스탈 팰리스가 좋은 예다. 승리가 없던 이 팀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나 처음 이겼다"고 꼬집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현재 토트넘의 경기력이 진정으로 만족스러운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예상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내부의 지지와 신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급작스러운 경질은 예상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패닉 버튼을 누르지 않을 계획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단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첼시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함에 구단 수뇌부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고민하고 있다.

팬들과 관계도 좋지 않다. 경기 후에는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은 것이 구설에 올랐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그래도 팬들에게 인사해야 하는 것은 예의"라며 은근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자극하는 소감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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