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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를 키움으로 만들었다…"이정후 유니폼 판매, 2년 연속 1위", 37경기 뛰었는데도 가장 많이 팔렸다니

작성일: 2025.04.11 09:5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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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정후.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팀 내에서 유니폼 판매량이 가장 많다. ⓒ연합뉴스/AP
▲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정후.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팀 내에서 유니폼 판매량이 가장 많다. ⓒ연합뉴스/AP

샌프란시스코를 키움으로 만들었다…"이정후 유니폼 판매, 2년 연속 1위", 37경기 뛰었는데도 가장 많이 팔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의 유니폼은 이정후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는 데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팀 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레이첼 하르트의 말에서 이정후의 팀 내 인기가 드러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10일(한국시간) 이정후의 활약과 함께 팀 내 위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정-후-리", "정-후-리", "정-후-리", 이것이 구호다. 함께 제공되는 드럼 비트와 이름만 있으면 된다"며 먼저 샌프란시스코에 생긴 이정후의 응원가를 조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앞두고 6억 1억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화려한 수비를 펼치고, 공을 잡기 위해 팬스로 달려가며, 거의 매일 밤 슬라이딩 캐치를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계속해서 "팬들이 이정후의 밴드 웨건에 올라타는 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정후의 등번호 51번 유니폼은 이번 시즌 자이언츠 유니폼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로건 웹, 맷 채프먼, 헬리엇 라모스 등 관중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니폼을 고려하면 중요한 기록이다"고 놀라워했다.

▲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 시티커넥트 유니폼 화보 메인 모델이 됐다. 구단과 메이저리그 SNS 계정에서 모두 이정후의 사진을 가장 앞에 배치했다. ⓒ 인스타그램 캡처
▲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 시티커넥트 유니폼 화보 메인 모델이 됐다. 구단과 메이저리그 SNS 계정에서 모두 이정후의 사진을 가장 앞에 배치했다. ⓒ 인스타그램 캡처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메이저리그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올해 사용할 시티커넥트 유니폼을 발표했다. 시티커넥트 유니폼은 연고지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 반영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시티커넥트 유니폼 디자인에 샌프란시스코 지역 뮤지션들을 담았다. '움직임(Movement), 리듬, 그리고 재탄생(Reinvention)'을 형상화했다고. 선수단은 이 유니폼을 6월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8월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착용할 예정이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음악 역사에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재즈 아이콘 마일스 테이비스와 델로니어스 몽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녹음한 앨범을 발매했다. 제임스 브라운과 지미 헨드릭스, 티나 터너가 샌프란시스코의 역사적 명소 필모어에서 공연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정후가 메인 모델이 됐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로컬 보이'이자 에이스인 웹을 제친 것이다.

매체는 "이정후가 커넥트시리즈 유니폼을 보였기 때문이 이정후의 유니폼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정후의 새 유니폼은 매장에서 인기 있는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이정후의 인기는 응원가와 유니폼에만 드러나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유튜브에서 이정후를 메인으로 활용한다. 이정후가 팀 동료 마이크 야스트젬스키, 루이스 마토스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한국식 비비큐 식당으로 데려가 촬영한 영상은 조회수 11만5000을 넘었다. 이정후의 지난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나온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홈런은 조회수가 100만을 넘었다.

이정후 전용 팬클럽도 생겼다. 후리건스는 광적인 축구 팬을 일컫는 훌리건즈(Hooligan)과 이정후의 이름을 합성해 만들어졌다. 오라클 파크 내야 관중석 한 켠에 자리잡은 이들은 '후리건스'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불꽃 모자를 썼다. 불꽃 모자는 'He is on Fire'라는 뜻을 담아 이정후의 열정적인 플레이와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연대를 상징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후리건스를 만든 카일 스마일리는 "난 사회인 야구리그에서 중견수로 뛰고 있다. 누군가가 기쁨과 기운을 갖고 플레이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것이 100% 이정후 영향으로 본다"며 "이정후는 경기에 가벼움과 재미를 가져다 준다. 그것이 바로 이 팀 샌프란시스코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장 10회 8-6 승리와 함께 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장 10회 8-6 승리와 함께 했다.

마케팅 담당자는 "이정후는 지난해 초 팀에 합류하자마자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다. 그가 부상으로 언어 장벽으로 보낸 시간을 생각하면 꽤 놀라운 일이지만 첫날부터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그를 중심으로 모여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이정후의 타율은 0.333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08. 시즌 2루타만 7개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다.

특히 10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선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연장 10회말 접전 끝에 신시내티를 8-6으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인 웹은 "이정후는 자신의 능력을 조금만 보여줬을 뿐이다. 이정후가 계속 나아지는 것을 보는 게 즐겁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며 이정후를 에이스로 인정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할 것이다. 또 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난 시즌 이정후가 15타수 덜 나가 올해 신인 자격이었다면 신인왕도 받았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정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ESPN'은 "이정후는 루이스 아리에스보다 빠르다. 출루 능력도 더 좋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릴 줄 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게다가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사이 타순에 들어간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이정후와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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