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안타' 강민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유 "나이 생각하면 관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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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맹봉주 기자] 무시무시한 타격감이다. 상대 감독이 무서움을 표할 정도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SOL Bank KBO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을 만났다. 바로 하루 전 KT는 NC 다이노스를 만나 0-7로 완패했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에게 타선이 꽁꽁 묶였다.
이강철 감독은 "(라일리)볼이 너무 좋더라. 스트라이크 라인 끝에 여기 묻고, 저기 묻고, 살짝 묻는다. 어떻게 치냐. 속도는 150km가 나온다. 타점도 높다.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7승 7패로 4위에 올라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투타가 불균형을 이루기 때문.
이강철 감독은 "방망이가 너무 안 터진다. 선발투수들은 다 자기 역할을 해준다. 중간투수들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인터뷰 도중 삼성 강민호가 KT 덕아웃에 왔다. 이강철 감독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강민호를 본 이강철 감독의 첫 마디는 "방망이 좀 주고 가"였다. KT 덕아웃까지 오는 강민호를 향해 "오지마. 우리에게 1승 주려면 오고, 아니면 오지마"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방망이 좋더라. 방망이 좀 줘봐. 최다 안타 1위라며?"라고 물었고 강민호는 "운이 좋았습니다"고 멋쩍게 답했다. 이강철 감독은 "아니야. 제일 무서워. 여기선 좀 쉬었다 가"라며 강민호의 최근 타격감을 경계했다.
올 시즌 강민호는 타율 0.368(57타수 21안타)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0으로 맹활약 중이다. 최다 안타 1위에 타율 4위, 타점은 공동 6위다.
1985년생 40살 나이가 무색하다. 게다가 포수라는 포지션을 고려하면 더 놀라운 공격력이다.
KT에게 다행인 건 이날 강민호가 결장한다는 것. 삼성 박진만 감독은 "체력적인 이유다. 두 경기 연속 연장 갔고 거의 풀타임 뛰었다. 오늘(11일)은 체력 관리 차원에서 조절을 해주려고 한다"며 강민호에게 휴식을 준다고 했다.
교체선수로는 출전할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뒤에선 준비한다. 강민호의 나이를 생각하면 관리해 줘야 한다.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강민호 활약에 대해선 박진만 감독도 놀랍다. 박진만 감독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다. 노련해졌는데 예전에 갖고 있던 스피드는 그대로다. 그래서 좋은 활약을 하는 거다. 나이가 들면 스피드가 떨어지는데 본인이 준비를 잘했다. 후배들이 본받아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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