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퓨처스 포커스] SK 유서준, '패기+자신감' 장착 더 단단해졌다

작성일: 2016.09.05 06:00 홍지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SK 와이번스 내야수 유서준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2016 퓨처스리그는 6일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이 끝난다. 한 시즌 내내 퓨처스리그에서 뛴 선수도 있고, 1군과 2군을 오가며 값진 경험을 쌓은 선수도 있다. 저마다 올해 세운 목표는 다르겠으나 하나는 공통된 게 있다. 1군 무대를 누비는 게 퓨처스리그에서 땀을 흘린 선수들의 목표 가운데 하나다.

2014년 SK 와이번스에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내야수 유서준(21)은 올해 1군과 2군 무대를 오가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1군의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시즌 막판에는 몸이 약간 좋지 않아 치료하는 데 집중하기는 했으나 그에게 2016년은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지난해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유서준은 프로 3년째가 되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5경기를 뛰며 타율 0.292(192타수 56안타) 4홈런 27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유서준은 "올해에는 내가 준비한 만큼 잘 풀릴 것으로 생각했다. 결과론이지만 지금은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다. 실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게 개의치 않는다. 앞으로 기회는 많다. 한 단계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서 8차례 출장해 타율 0.467(15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2도루로 뛰어난 타격감을 뽐내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점수를 줬으나 성장 과정일 뿐이다. 유서준은 "올해 나에게 줄 수 있는 점수는 50점이다. 아무리 잘해도 100점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려고 한다. 그래야 더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며 자신을 더 채찍질했다.

한 시즌을 보내면서 유서준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뛰었다. 목표를 세우고 동료끼리 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으나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타격 콘택트 능력이 있고, 스피드를 갖춘 유서준은 SK 내야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기대주다. 프로 데뷔 이후 유서준이 느낀 가장 큰 변화는 타석에 들어설 때 자세다. 올 시즌 1군에서 모두 8경기에 나선 유서준은 7타수 무안타. 1군의 벽을 실감하기도 했으나 큰 경험이 됐다.

유서준은 "지난해에는 2군 경기를 많이 뛰었고 올해도 뛰었는데, 지난해에는 1군에 올라갔을 때 나 자신을 챙기지 못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면서 "그러나 올해에는 시즌을 치르면서 달라지는 게 있더라. 기술적인 점도 있지만 2군에서 뛰다가 타석에 들어서니 마음이 편해졌다. 느껴졌다. 지난해 1군에서 안타를 치긴 했지만 맞추기에 바빴다. 그러나 경험이 조금 쌓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서준은 지난달 12일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전 이후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허리가 좋지 않았다. 유서준은 "재활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떤 운동선수도 조금이라도 안 아픈 선수는 없다. 다 이겨 내야 한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다. 이러한 시간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며 젊은 선수답게 주눅 들지 않고 패기를 보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