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K팝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전하며 돌아왔다. 

하이라이트는 28일 오후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 리얼 투 서리얼'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K팝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프롬 리얼 투 서리얼'은 하이라이트가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새 앨범이다. 하이라이트는 숨 한번 크게 쉴 수 있는 쉼터로, 항상 돌아보면 그냥 옆에 있는 어떤 든든한 현실적인 존재로서 데뷔 16주년이 되는 올해도 팬들을 찾아온다.

손동운은 "사랑해주시고 들어주시는 팬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번 앨범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기광은 "1년 1개월만에 스위치온에 이어서 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계속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재미를 느끼면서 팬분들과 으쌰으쌰하고, 파이팅하면서 멋진 앨범을 만든 것 같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요섭은 "앨범을 내고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활동 열심히 해서 멋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윤두준은 "매해 사실 감개무량하다. 매년 이렇게 앨범을 새로 낼 때마다 항상 떨리고, 17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새롭다. 매 앨범 하이라이트는 안간힘을 내서 앨범을 내기 때문에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양요섭은 신보에 대해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희가 팬분들 옆에서 현실적인, 비현실적인 다양한 매력들의 음악을 팬분들 옆에서 하고 싶다는 의미로 만든 앨범이다. 많이 들어주시고,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멤버 이기광이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체인스'는 신선한 클라리넷 리프로 시작하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도망가려 해도 끝없이 함께 빠져드는 광기어린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하이라이트의 감각적인 보컬이 에너제틱하게 휘감기며 듣는 재미를 전한다.

손동운은 타이틀곡에 대해 "한번도 해본적 없는 스타일의 감각적인 곡이다. 뮤직비디오도 안무도 세련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기광은 "원래 타이틀곡의 테마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저는 곡을 쓰다보니까 하이라이트가 이 앨범에서 퍼포먼스적으로 멋있는 곡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곡을 써서 제출을 했다. 근데 회사분들도 좋게 봐주시고 잘 들어주셔서 표가 제일 많이 나왔던 곡이었다"라며 "타이틀곡의 주제와는 거리가 있다보니까 좋은 수록곡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요섭군이 힘을 보태줘서, 이 곡으로 타이틀을 갈 수 있겠다고 응원의 힘을 줬다. 그날 이후로 편곡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선공개된 수록곡 '없는 엔딩'은 하이라이트의 음색을 만끽할 수 있는 발라드 트랙으로 본 앨범에 대한 예열을 톡톡히 했다. 이와 함께 애절한 알앤비 '굿 데이 투 유', 청량하고 벅차오르는 감성의 '팔로우 미'까지 총 4곡이 수록된다.

특히 '없는 엔딩'은 하이라이트가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2016년 발매한 정규앨범 '하이라이트'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었기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에 대해 양요섭은 "정말 감개무량하다. 비스트라는 이름만 들어도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없는 엔딩'은 잠심 멈췄던 비스트의 시간을 다시 시작하게 해준 너무 고마운 곡이다. 그러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비스트에 대한 생각과 추억이 있을 것 같은데, 정말 멋진 곡과 라이브로 선보여야겠다는 부담감도 조금 있다.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너무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요섭은 "먼저 우리 뷰티 여러분들의 추억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하고 감사드린다. 비하인드 스토리라기보다는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도 굉장히 협조적으로 협의를 해주셨고, 멤버들의 의지도 강했기 때문에 그 시너지가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라며 "저희의 강한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현 소속사와 전 소속사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팬분들도 뷰티라는 이름과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더 멋진 추억들을 쌓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기광은 꾸준히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는 원동력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계속 앨범을 내고 연습을 하고, 레슨을 받는 것은 자기만족도 있지만 팀을 위한 만족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발전되는 사람과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고여있으면 썩는다고 생각한다. 힘들수도 있지만 계속 노력해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2009년 데뷔해 어느덧 17년차가 된 하이라이트는 팀워크 비결에 대해서도 밝혔다. 양요섭은 "멤버들이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것보다 더 큰 사랑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이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두준은 "하이라이트가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들이 누군가에게 귀감이 된다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K팝 동생,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면 우리 K팝이 조금 더 오랫동안 전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굉장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도 말했다. 손동운은 "이번 저희의 앨범이 비스트, 하이라이트 통틀어서 20번째 피지컬 앨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앨범을 낼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희의 아직도 뜨거운 열정을 아직도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팬분들과의 즐겁고 재밌는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활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손동운은 "저희가 햇수로 17년이 됐다. 저를 처음에 보셨을 때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지금 서른이 되었다. 계속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계속해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은 계속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주셔서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는 하이라이트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기광은 "컴백할 때마다 참 떨리고 긴장도 되는 것 같다. 잘될 수 있으면 좋겠고, 잘되지 않더라도 저희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많은 K팝 가수들에게 멋진 선배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요섭은 "앞으로 저희 활동 열심히 할테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좋은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윤두준은 "항상 감사드리고, 오래오래 건강한 그룹으로 나아갈테니까 예쁘게 봐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서도 하이라이트는 하이라이트만의 방식으로 영원을 약속한다. 하이라이트라는 이름, 그리고 오랫동안 하이라이트를 팬들과 강하게 묶어주고 있는 음악이라는 매듭이 이번 '프롬 리얼 투 서리얼'을 더욱 뜻깊게 만들 전망이다.

'프롬 리얼 투 서리얼'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