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오피셜' 결국 떴다…"SON 유로파 1차전 결장" 유력→'원정 지옥' 100% 컨디션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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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잔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올인'한 토트넘 홋스퍼가 대회 4강 1차전을 사흘 앞둔 가운데 발 부상 여파로 현재 4경기 연속 결장 중인 손흥민(32)의 복귀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UEL 결승행을 다툴 보되/글림트(노르웨이)가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주전급 5인이 1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호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할 위기다.
안방에서 열리는 첫 경기보다 '원정팀 무덤'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치러지는 2차전을 위해 주축 공격수의 100% 컨디션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UEL 1차전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그러나 (출장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홈 1차전은 어렵더라도 두 번째 경기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EPL 32라운드부터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프턴에 2-4로 완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발을 살짝 찧었다. (출전 여부에) 신중을 기하려 한다"며 부상 소식을 귀띔했다.
손흥민은 이후 빠르게 팀 훈련에 합류해 복귀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UEL 8강 2차전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주축 공격수 부재에도 프랑크프루트를 원정에서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합산 스코어 2-1로 극적으로 UEL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기까진 포스테코글루 감독 수(手)가 설득력을 확보했고 또 실제 통했다.
그러나 노팅엄 포레스트와 EPL 33라운드에도 손흥민이 빠질 것이라 예고하면서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리버풀과 EPL 34라운드를 앞두고도 "손흥민은 아직 회복 중이다. 피치를 밟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밝혀 공식전 4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제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 43경기 11골 12도움을 작성한 '손흥민 공백'을 선명히 실감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고개를 떨궜다.
이 기간 4득점 11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공격뿐 아니라 '최전방 수비수'로서 성실한 전방 압박을 자랑하는 캡틴 빈자리가 공수에 걸쳐 유독 커보였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UEL 4강 홈 1차전을 벌인다.
안방에서 승리는 물론 넉넉한 점수 차의 낙승이 필요하다. 보되/글림트 홈 구장인 아스미라 스타디온이 '원정팀 무덤'으로 불리는 탓이다.
보되/글림트는 홈과 원정에서 경기력이 천양지차다.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유럽대항전 6승 1패를 수확했다. 19득점 8실점으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전력을 안방에서 선전으로 만회해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홈에서 꺾은 팀들 면면이 화려하다. FC 포르투(3-2승) 베식타스(2-1승) 마카비 텔아비브(3-1승) 트벤테(5-2승) 올림피아코스(3-0승) 라치오(2-0승) 등 유럽 축구계에서 나름 잔뼈가 굵은, 전력과 인지도를 두루 갖춘 난적을 안방에서 차례로 돌려세웠다.
다만 원정에선 죽을 쒔다. 2무 5패로 저조했다. 적진에서 8득점 14실점으로 공수 모두 처참한 경기력을 일관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세리에A 7위 라치오(이탈리아)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라치오는 보되/글림트와 UEL 8강 원정 1차전에서 0-2로 졌다. 이어진 홈 2차전에서 3-1로 완파했지만 합산 스코어 타이로 연장 혈전에 돌입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져 쓴잔을 마셨다. 다음 달 1일 홈 구장에서 총력을 기울여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4강 1차전마저 손흥민 결장 가능성을 입에 올려 최대 목표인 유로파리그 타이틀 획득에 옅은 먹구름이 꼈다. 문제는 선수의 정확한 몸 상태를 설명하지 않고 연속 결장을 이어간다는 점인데 '원정 지옥'에서 손흥민의 전격 복귀로 팀 분위기와 경기력 동반 제고를 겨냥한, 수장의 노림수가 반영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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