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말소·김동헌 복귀' 최하위 키움 5월 시작부터 엔트리 대폭 개편, 육성선수만 3명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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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최하위 키움이 3명의 육성선수를 5월 1일에 맞춰 정식선수로 등록했다. 투수 2명, 내야수 1명이다. 대졸 육성선수 투수 손힘찬이 정식선수가 됐다. 1군 경력이 있으나 올해 육성선수로 시즌을 시작한 투수 윤석원, 내야수 송지후도 정식선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세 선수 모두 1군 엔트리에 포함됐고, 송지후는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키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박주성 박주홍 김건희 고영우를 말소하고 이형종 윤석원 김동헌 송지후 손힘찬을 등록했다. 시즌 중 엔트리 교체로는 이례적인 큰 변화다. 송지후는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1군 경기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내려간 선수들은 각자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됐다. 육성선수 가운데 새로 등록한 선수들은 퓨처스 팀에서 계속 평이 좋고, 시범경기 때부터 눈여겨봤던 선수들이다.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콜업했다"고 밝혔다.
손힘찬(2025년 육성)은 구속이 140㎞ 초반까지 나오지만 제구력이 뛰어나 4사구가 적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익스텐션이 길어 타자가 느끼는 '체감 구속'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심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구사한다. 윤석원(2022년 드래프트 4라운드)은 최근 직구 최고 구속이 144㎞까지 나오면서 정식선수 전환 기회를 얻었다. 내야수 송지후(2024년 드래프트 6라운드)는 퓨처스리그에서 유격수로 뛰면서 최근 10경기 타율 0.353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넓은 수비범위와 적극적인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홍원기 감독은 "김건희는 타격에서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고(17경기 타율 0.173) 수비에서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재정비가 하루빨리 필요할 것 같았다. 박주성은 어제(30일 롯데전 4이닝 3실점) 많은 이닝을 던졌는데 대체 선발이 필요할 때는 다른 후보들이 있어서 퓨처스 팀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건희는 본인 생각대로 잘 안 될 거다. 타격도 타격인데 수비까지 영향을 받는다. 포수는 수비 먼저 챙기면서 투수 리드, 팀을 아우르는 그런 몫을 해야하는데 아직 나이도 어리고 그런 경험이 더 쌓여야 한다. 그래야 본인이 생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조금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힘찬 윤석원 송지후 정식 전환 선수들과 함께 이형종이 합류했다. 홍원기 감독은 "당장 오른손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준비를 많이 못 했는데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 이른 감이 있지만 콜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지후는 1군 합류와 함께 선발 출전 기회까지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수비도 좋고 패기가 넘치는 선수다. 그런 활력이 팀에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부진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괜찮았다. 2루수 유격수 다 가능해서 그런 활용도를 감안해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1일 고척 롯데전 선발 라인업
이용규(중견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최주환(지명타자)-오선진(유격수)-원성준(좌익수)-김동헌(포수)-송지후(2루수)-이형종(우익수), 선발투수 조영건
- 카디네스는 시즌 초반에 비해 조금 잠잠해진 것 같다(최근 10경기 타율 0.156, 1홈런).
"카디네스만이 아니라 상위타순 중심타순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그렇다. 2안타 3안타로 점수를 낼 수는 없다. 카디네스에 의존하기 보다 여러 선수가 골고루 나눠서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사이클(의 기복이) 심한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타격 페이스들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 이용규는 오랜만에 돌아와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30일 4타수 2안타 1볼넷).
"1회에 공을 많이 던지게 하고 출루하는 장면, 기습번트나 주루 플레이까지 모든 면에서 베테랑다웠다. 이용규의 플레이를 어린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 송성문이 2번으로 전진배치됐는데.
"계속 라인업이 바뀌고, 순서가 바뀐다는 것은 우리 타선 사이클이 안 좋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송성문은 중심에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타율이 낮은 상황인데 그래도 기회에서 기대가 되는 선수다. 일단 앞쪽에 전진배치해서 득점 확률을 높이려고 한다."
- 4월이 아쉽게 끝났는데 5월은 반등할 수 있는 요소가 있을까.
"개막 전에 4월만 잘 버티면 5월부터는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역시 계획대로 되는 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일단 부상 선수가 많아서 애를 먹었고, 선발투수도 그렇고. 타선은 초반에 뜨거웠지만 1년 내내 좋을 수는 없다. 쉽게 지지 않으려면 투수와 수비 쪽에서 계산이 서야 하는데 여기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래서 4월이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 원성준 역시 활력소가 될 수 있는 활약이었는데(30일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공격 쪽에서는 원성준의 타격이 가장 눈에 띄었다. 체력 관리를 잘하면서 계속 좋은 타구를 만들어주면 원성준도 5월에 우리 공격력에 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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