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타점 로사리오 공백…한화 어려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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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이 마운드 분업화 개념을 없애면서까지 희망을 놓지 않은 배경은 타선이다. 2016년 한화는 타격으로 버텼다. 7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이 5.89로 리그 최하위인 반면 팀 타율은 0.290으로 5위, 팀 타점은 673점으로 리그 1위 두산(753점)과 2위 NC(619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공격에 핵심은 4번 타자 김태균과 5번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버티는 중심 타선이다. 두 선수는 국가 대표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정근우가 활발하게 출루하면 책임지고 해결했다. 7일까지 나란히 115타점을 쓸어 담아 117타점을 기록한 최형우(삼성)에 이어 리그 내 공동 2위다.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는 4월에 KBO 리그 적응기를 마치고 5월에만 홈런 9개를 몰아쳐 한화에 해결사로 나섰다. 4번 타자 김태균의 부진도 상쇄했다. 지난달 29일 인천 SK전에선 한화 선수로는 2002년 송지만 이후 14년 만에 30홈런 100타점(112타점)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한화가 5강 진입을 위한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기에 로사리오가 없다. 지난 3일 넥센과 경기에서 2회 3루 베이스로 슬라이딩 하다가 목에 담이 걸렸다. 후유증으로 4일에 이어 6일 창원 NC전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4일 로사리오에 대해 "밥 잘 먹어"라며 우려를 지웠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6일 경기에서 5회 2사 2루, 7회 1사 만루 등 대타로 들어설만한 여러 기회에서 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날 한화 1군 명단에 있는 야수 가운데 로사리오와 외야수 이동훈만 출전하지 않았다.
로사리오가 빠진 타선은 뒤죽박죽 엉킨 마운드만큼 큰 문제다. 4일 로사리오를 대신해 5번 타자로 나선 양성우는 4-7로 추격한 8회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일 5번 타자를 맡은 이성열은 5타수 1안타 3삼진에 그쳤다.
로사리오 없이 경기한 한화는 4일 넥센에 5-7, 6일 NC에 6-7로 2연패했다. 총력전을 하는 상황에서 연패라 더 치명적이다. 6일 경기를 끝으로 8위로 떨어졌다. 22경기를 남겨 둔 7일 현재 5위 SK와 승차가 4경기다. 오히려 한 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은 삼성을 신경 써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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