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2아웃에 나온 역전 홈런…한화 10연승 주역 문현빈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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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계속 이기는 팀은 다르다. 지고 있어도 선수단 분위기는 처지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이겼다.
10연승이다. 1999년 한화가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초반까지 한화가 어렵게 풀어갔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키움 타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키움 송성문, 이주형, 김태진, 야시엘 푸이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4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1-4로 한화가 밀렸다.
한화의 뒷심은 이때부터 발동됐다. 야금야금 따라가더니 9회초 2아웃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문현빈이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5-4가 됐고 이후 추가점까지 내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세현은 피홈런으로 실점은 했지만 승리는 지켰다.
승리 수훈 선수는 단연 문현빈. 문현빈은 이날 역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문현빈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노)시환이 형한테 이어주려 했다. 9회라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상대 투수가 직구가 주무기라 직구 보고 들어갔는데 포크볼이 실투성으로 말려들어 왔다. 배트 끝에 살짝 맞아서 안 넘어갈 수도 있겠다 했는데 다행히 넘어가서 안도의 기쁨이 있었다"고 역전 홈런을 친 순간을 돌아봤다.
승리는 이때부터 확신했다. "뒤에 (김)서현이가 너무 잘 막아서 점수만 내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다. 점수를 주더라도 선배들이 끝까지 할 수 있다고 힘을 주고 분위기를 올려줘서 10연승을 할 수 있었다. 분위기는 너무 좋다"며 "지고 있어도 질 거 같지 않은 분위기다.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가을야구 무조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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