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셜' 英 최고 공신력 BBC 환호! "손흥민은 한국의 국보→정치 경제 답답한데 상쾌하다" 韓여론 집중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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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어수선한 한국 사회에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이 '상쾌한 공기(fresh air)' 역할을 맡고 있다며 그 영향을 조명했다.
BB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민이 토트넘의 17년 만에 우승을 이끈 손흥민을 (열렬히) 축하하고 있다"면서 "우승 확정 후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환호하는 그의 모습에 깊은 자부심을 느끼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 온라인 유저는 '결승전을 보고 눈물이 날 뻔했다'며 자신이 실감한 감동을 표현했고 또 다른 유저는 손흥민을 가리켜 국보(national treasure)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경기 직후 토트넘 홈페이지는 손흥민을 향해 “유럽대항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초의 한국인 주장”이란 글귀를 올려 감사를 표했다. 전 세계 수많은 스퍼스 팬 역시 온라인상에서 손흥민에게 상찬을 보내고 10년간 이어온 무관 탈출을 축하했다.
2015년 북런던에 입성한 손흥민은 통산 127골 71도움을 수확했지만 단 한 번도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해 유로파리그 역시 녹록잖았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8강 2차전서 입은 발 부상이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약 한 달간 재활과 치료를 반복해야 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한 해 농사'가 걸린 일전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서 손흥민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호주와 일본, 스코틀랜드에서 우승 청부사로 잔뼈가 굵은 포스테코글루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강수를 택했다.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손흥민의 벤치 대기를 결정한 것이다. 손흥민은 약 60분간 사이드라인에서 동료들 활약을 지켜봤고 결국 후반 교체로 투입돼 결승전 피치를 밟았다.
손흥민은 개의치 않고 팀 전술에 헌신했다. 토트넘의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경기 종료 뒤엔 태극기를 몸에 감은 채 눈물을 흘렸다. 수많은 팬들의 환호와 동료들 축하 속에서, 그간의 고통과 좌절을 홀가분히 벗어던졌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토트넘의 17년 만에 무관 탈출과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 첫 우승, 한국인 주장의 유럽 메이저 대회 우승이란 상징성이 어우러져 '위대한 업적'으로 조명받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이제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스퍼스 구단 연감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BBC는 "손흥민의 우승은 지난해 12월 계엄 선포로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체할 조기 대선을 불과 몇 주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다"며 "한국은 올봄 약 20명이 숨을 거둔, 전례 없는 대형 산불을 겪는 슬픔도 맛봤다. '요즘 정치와 경제 모든 게 답답한데 손흥민이 상쾌한 공기를 선물해줬다'는 댓글이 포털사이트에 오르는 배경"이라며 한국축구 역대 최고 공격수가 전한 낭보가 체육계를 넘어 사회 전반의 어지러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통풍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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