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공포로 변했다" 리버풀 우승 퍼레이드, 백인 남성 차량 돌진 테러 → 수십명 피해자 발생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의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서 최악의 참사가 벌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 시내에서 벌어진 축제 분위기가 공포로 변했다"며 "머지사이드 경찰은 차량 한 대가 여러 보행자에게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워터 스트리트 부근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벌어졌고, 리버풀 지역 출신의 53세 백인 영국 남성을 현장에서 구금했다"며 "부상자 규모와 사망자 발생 여부에 대한 추측을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를 중대 사건으로 규정한 노스웨스트 구급대도 즉각 "경찰 등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관련자들의 안전이며,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리버풀에서 발생한 사건은 아주 끔찍하다"라는 성명으로 심각성을 보여줬다.
이날 리버풀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카 퍼레이드를 펼쳤다. 리버풀 선수들이 루프탑 버스에 올라 16km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팬들과 우승 기쁨을 나누는 행사다. 리버풀은 직전 리그 우승 시기였던 2019-20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퍼레이드를 하지 못했기에 이번 행사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더구나 5년 만의 정상 탈환이며 통산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 더욱 기쁨에 차 있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질을 개선했다.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해 제2의 전성기를 안긴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직후라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남긴 유산이 상당하다. 9년 동안 통산 490경기에서 298승 109무 83패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영국축구협회(FA)컵,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들지 못한 트로피가 없었다.
그런 클롭 감독도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권을 오래 내주면서 힘겨워했다. 빅클럽을 지도한 적 없는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단숨에 우승을 안길 것으로 기대한 이는 없었다. 그런데 슬롯 감독은 리버풀의 자신의 색깔로 물들이며 부임 첫해 우승을 차지했다.
뜻깊은 우승에 실제로 수십만 명의 리버풀 팬이 거리에 운집해 선수단과 우승을 축하했다. 그런데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리버풀 시내 중심가에 차량 한대가 행인 여러명을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는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군중으로 차량 이동이 불가능한 곳을 진입한 뒤 무차별로 사람들에게 돌진했다. 약 20m 거리를 시속 30마일(약 48km) 속도로 달렸다.
사고를 지켜봤다는 BBC의 댄 오군샤킨 기자는 "축하, 행복, 기쁨이 가득한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구급차가 군중 사이로 움직이는 것을 봤다. 구급차 앞에는 회색 차량이 있었고 갑자기 많은 사람이 그 차를 에워싸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차를 들이받고 흔들었다. 그러자 차가 후진하면서 사람들을 쳤고, 갑자기 가속하더니 군중을 향해 달렸다. 갑자기 두려움과 공포로 현장이 변했다"라고 했다.
국가적인 재난으로 변한 사고에 리버풀은 "우승 퍼레이드가 끝나갈 무렵 워터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머지사이드 경찰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며 "이번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우리의 기도를 전한다. 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당국에 협조할 것"이라고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모든 구성원은 리버풀에서 일어난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애도를 표한다. 이번 사건 이후 리버풀 구단과 연락을 취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무리뉴는 뭔가 알고 있었나” 결국 맨유에 EPL 우승 안겨…“2018년 맨유 리그 우승” 전격 추가, 맨시티 유죄→타이틀 박탈된다면
2026-09-27
-
‘초유의 사태’ 맨시티, EPL 퇴출 ‘114개 유죄’ ‘오피셜’ 확정 된다면…우승 박탈은 없다→승점 삭감·EPL 퇴출·막대한 벌금 전망
2026-09-27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韓 축구 아쉽다! 국가대표 9번 공격수 조규성, 선수 보호 차원 소집 해제 “미팅 후 회복 필요 판단”
2026-09-27
-
[오피셜] 레알의 이강인 죽이기, 태클 섬네일 박제…공식입장 하위선 “이강인 태클은 퇴장 맞다” 대표팀 차출돼서도 ‘억울’ 작심발언
2026-09-27
-
모레노 감독, 한국에 ‘이 철학’ 주입했으면…FIFA 랭킹 1위 ‘월드 챔피언’ 스페인, 잉글랜드 3-2 제압…A매치 39경기 무패
2026-09-27
-
로드리 소신발언..."맨시티는 잘못한 게 없다, 나는 무죄를 믿는다"
2026-09-26
추천 콘텐츠
-
이제 진짜 '금빛 스매시' 시작! 韓 배드민턴 목표는 金3! 안세영→서승재-김원호 줄줄이 4강…이제 '색깔 바꾸기'
2026-09-28
-
"한국은 은메달에도 포상금 받는데"… AG 최연소 金 11세 日천재 포상금 0원이라니, 도대체 왜?
2026-09-28
-
제네시스 '후지 대박' 보이는 듯했는데…초반 3위 질주→11·15위로 마감, 토요타는 7위서 '대역전 우승' 미친 전략 통했다
2026-09-28
-
중국 범인 색출, '223cm 19살'에 비판 작렬…결국 울컥한 中 매체 "아직 어린 아이, 제발 탓하지 말자"
2026-09-28
-
'단체전 연속 충격패' 이소희-백하나조, 운명의 한일전 재대결..."아직 60점, 80점까지 보여주고 싶어"
2026-09-28
-
[속보] '이럴 수가 바통 전달 실수' 韓 단거리 황금세대 400m 계주 39초33…결국 실격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