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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 김민재 원한다…'연봉 우리가 줘' 막 쓴 뮌헨 때문에 "PSG, KIM 재활 여부에 영입 달려"

작성일: 2025.06.08 20:03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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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원한다. 단서가 달렸다.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은 김민재의 재활이 순조로워야 한다는 조건을 단 모양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김민재 에이전트를 만났다"고 급히 전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은 올여름 수비 보강을 원하며 특히 우측 센터백을 찾는다"며 "이런 측면에서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도 마리오 힐라(라치오), 일리야 자바르니(본머스)의 이름도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당장 구단간 협상이 진행될 정도로 진척된 건 아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김민재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단계다. 또 다른 언론 '레퀴프'도 "당장 김민재는 최우선 타깃이 아니다. 대안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르 파리지앵'도 김민재보다는 라치오 수비수 힐라에게 우선 관심을 보이는 것처럼 알렸다.

파리 생제르맹이 고민하는 부분은 김민재의 몸상태다. 2024-25시즌 내내 혹사에 가깝게 뛰었기에 내구성 약화를 우려한다. 가뜩이나 김민재는 막바지 일찍 시즌을 접었다. 지난해 10월부터 괴롭혔던 아킬레스건염이 더욱 악화돼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도드라지면서 2~3경기이긴 하나 독일 분데스리가 종반 일정에서 빠졌다. 

김민재는 지속적인 통증을 안고 뛰었다. 시즌 초반부터 이토 히로키가 전반기를 날리는 큰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면서 김민재는 로테이션 혜택을 받지 못했다. 후반기 들어 조금 쉴 만하면 돌아가면서 동료들이 다친 탓에 쉼 없는 출장이 반복됐다. 김민재도 치료에 매진해야 한다는 빨간불이 들어왔던 때다. 

바이에른 뮌헨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8강 시점에 이토와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연달아 부상으로 빠지자 김민재를 계속 가동했다. 김민재의 몸이 무거워지는 게 뻔히 느껴지는데도 바이에른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우리는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더구나 우리는 선수들의 고용주다. 우리가 그들에게 연봉을 준다"라고 생색을 냈다.

시즌이 모두 끝난 뒤에야 김민재에게 출전을 강행한 부분을 인정했다. 지난 4월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고 제대로 훈련도 하지 못한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는 김민재가 필요했다. 몸 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했다.

김민재를 무리해서 기용했음에도 이제는 부상 병동이 된 몸상태를 우려하며 방출 명단에 올렸다. 독일 언론 'TZ'는 "김민재는 계속해서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했고, 중요한 단계에서는 기용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를 모두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 수비진 안정이 시급한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좌절을 안겼다"고 비판하기 바쁘다. 

파리 생제르맹도 이를 모를리 없다. 풋 메르카토는 "캄포스 단장은 김민재가 팀에 가져다줄 전술적 유연성과 신체 능력, 수비 집중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만남을 통해 선수의 컨디션과 영입 가능성을 충분히 탐색했을 것"이라고 주목했다. 

'PSG 컬처'의 보도에서 부상을 면밀히 체크하려는 파리 생제르맹의 태도를 조금 더 확인할 수 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며, 왼발의 낭종 문제까지 겹쳐 부상 리스크가 높다. 이로 인해 파리 생제르맹이 본격적인 협상을 망설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전에도 주요 선수들 부상으로 곤혹을 치른 전례가 있기에, 이번 계약에서도 신체 검진과 재활 과정이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늦을 경우 파리 생제르맹은 올여름 영입전에서 슬며시 발을 뺄 수 있다. 여러모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돌보지 않았기에 벌어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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