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27승에 도전하던 '안경에이스' 충격 2군행…김태형 "몇년 동안 똑같은 이야기를…"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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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무쇠팔' 최동원의 아성에 도전하던 '안경 에이스'는 결국 2군행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우완투수 박세웅(30)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박세웅은 지난 10일 수원 KT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5이닝 1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8실점에 그치고 말았다. 롯데도 박세웅이 흔들리면서 3-12 대패를 피할 수 없었다.
올해 박세웅은 일찌감치 8승을 따내며 산술적으로 1984년 최동원이 기록한 27승도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줬다. 최동원의 27승은 지금도 롯데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박세웅이 지난달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8승째를 따낼 때만 해도 그는 단 1패만 당한 것이 전부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25로 리그 정상급에 속했다.
하지만 이후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박세웅은 이후 5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8.67로 고꾸라진 것이다.
상황이 급변하자 롯데는 박세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결론을 모았다. 대신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투수 홍민기가 1군 엔트리로 올라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로면 일요일(15일)에 또 던져야 하는데 힘들 것 같았다"라면서 "몇 년 동안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본인이 좀 더 자기 공에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것만 되면 된다. 다른 것은 전혀 문제 없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역시 지금도 박세웅이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김태형 감독의 판단이다.
그렇다면 롯데 선발 로테이션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김태형 감독은 "우선 내일은 김진욱이 선발로 나간다. 나균안이 일요일에 선발로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박세웅 대신 1군에 올라온 홍민기는 중간계투로 나설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중간계투로 좀 더 길게 던질 수도 있다"라며 롱릴리프 보직을 맡을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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