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부상 악령 또 등장, 이번에는 이준영까지 뺏어갔다… 복귀 시점 미정, 좌완 불펜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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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내내 부상과 싸우고 있는 KIA가 잊을 만할 때 또 하나의 부상 소식을 접했다. 올해 개막 이후 팀 좌완 불펜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준영(33)이 팔꿈치 염증 소견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방심하면 이렇게 선수를 빼가는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이다.
KIA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예정됐던 SSG와 경기(우천취소)를 앞두고 이준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대유를 대신 1군에 등록했다. 이준영의 말소 사유는 팔꿈치 염증이다. 최근 검진을 받았는데 염증이 발견됐고, 이에 보호 차원에서 휴식이 결정됐다.
KIA 관계자는 “정확한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뼈나 인대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장기간 결장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염증이 가라앉는데 시간이 걸리고, 다시 투구를 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실전 감각을 점검해야 할 시간까지 합치면 2주 이상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인 이준영은 올해 35경기에서 21⅔이닝을 던지며 3승6홀드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조상우 전상현 정해영과 더불어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고군분투하며 KIA 불펜을 지탱한 한 축이었다. 상대 좌타 라인을 막아야 할 때 가장 먼저 호출되는 선수이기도 했다.
다만 6월 15일 이후 등판이 없었고, 결국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돼 남은 전반기 일정에 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졌다. KIA는 팀 내 좌완 핵심 불펜이었던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이미 시즌아웃이 확정된 상태다. 또 하나의 좌완 자원인 최지민은 올해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준영에 대한 의존도가 컸는데 불펜 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KIA는 또 하나의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인 김대유에게 기대를 건다. 김대유는 LG 소속이었던 2021년 24홀드, 2022년에는 13홀드를 기록하면서 좌타자를 잘 잡는 좌완으로 활약했다. 팔 각도가 독특하고 좌타자 바깥으로 휘어나가는 공이 있어 활용도가 있었다. 그러나 2023년 KIA 이적 후에는 기대치를 채우지는 못하고 있다. 2023년 4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1, 지난해에는 3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28을 기록했다.
곽도규 이준영 최지민과 더불어 좌완 불펜 라인을 형성하는 선수로 캠프까지 참가했지만 올해 1군 3경기에서 부진했고 지난 4월 27일 2군으로 내려가 조정을 거쳤다.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7.30으로 썩 좋지 않았으나 일단 상대 핵심 좌타자를 상대로 흐름만 끊어줘도 자기 몫을 할 수 있다. 이준영이 없는 상황에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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