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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왕' 테임즈에게 최근 부진 물으니 "이게 야구다"

작성일: 2016.09.11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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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훈련이 끝났지만 테임즈의 훈련에는 끝이 없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 1루 측 더그아웃.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인터뷰를 마친 취재진이 9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최초 2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한 에릭 테임즈를 만나기 위해 NC 관계자에게 테임즈 취재를 요청했다.

NC 관계자는 더그아웃과 라커룸을 돌며 테임즈를 찾으러 다녔다. 그러나 관계자는 테임즈를 찾지 못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훈련이 끝나 운동장을 정리하는 상황이었다. 라커룸 더그아웃 어디에서도 테임즈를 볼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관계자는 테임즈를 찾았다. 그러나 인터뷰는 조금 더 있다가 진행하자고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유는 테임즈가 인적이 드문 구단 버스 뒤에서 스윙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매번 테임즈의 노력을 언급한다. "방망이를 놓지 않는다. 항상 휘두르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다른 팀들이 부러워할 만한 타자가 아닌가"라며 자랑스러워한 김 감독은 "노력의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자신에게 과하다 싶을 정도로 노력한다. 편하게 있을 때는 쉬라고 말해도 방망이를 놓지 않는다"며 걱정스러운 마음도 함께 말했다. 말 그대로 테임즈는 '노력 왕'이다.

'미아 찾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테임즈는 "큰 영광이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시고 선수단에서 늘 4번 타자로서 나를 믿었다.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고 그렇게 돼 기쁘다"며 40홈런 고지를 밟은 소감을 남겼다. 

지난 시즌 '40-40'을 기록하고 '전지전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맹활약한 테임즈는 올 시즌도 8월까지 타율 0.338 39홈런 108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9월 초에 주춤하고 있다. 테임즈의 9월 타율은 0.143(2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이다. 

최근 부진에 대한 질문을 하자 테임즈는 "1월 초부터 계속 이번 시즌을 위해 준비하고 달려왔다. 시즌은 길고 누구나 잘 맞지 않는 때가 생기게 마련이다"고 대답한 후 "이게 야구다. 마지막까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니 슬럼프' 탈출을 다짐했다.

이어 테임즈에게 홈런왕 경쟁을 의식하는지 물었다. 테임즈는 40홈런으로 부문 리그 1위다. 2위 SK 와이번스 최정과는 4개 차이. 테임즈가 홈런왕이 되면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며 35개로 홈런왕을 차지한 래리 서튼 이후 11년 만에 외국인 홈런왕이 되고 2012년부터 4시즌 연속 홈런왕에 오른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홈런왕의 탄생을 알릴 수 있다.

테임즈는 홈런왕 질문에 "홈런왕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 경기마다 타석에 들어가 집중하고 노력할 뿐이다"고 했다. 테임즈는 기록의 우위를 생각하기보다는 매 타석을 신중하게 준비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장기인 '노력'을 강조하는 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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