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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말한 "90구 후 자기 볼" 입증한 '131구' 차우찬

작성일: 2016.09.11 17:29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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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우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차)우찬이는 90개 정도 던져야 자기 볼을 던진다니까."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차우찬이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2-0 승리를 이끌었다. 차우찬은 투구 수 131개를 기록하며 지난 7월 12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기록한 올 시즌 1경기 최다 투구 수 타이를 이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은 투구 수가 많을수록 더 잘 던진다고 자주 말한다. 류 감독은 "데이터가 쌓이면서 한계 투구 수라는 것이 생겼는데 모든 투수의 한계 투구 수가 같은 것은 아니다. '혹사'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차우찬은 90개부터 잘 던진다"며 일반적으로 정해져 있는 한계 투구 수보다 차우찬은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경기에서 3번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첫 실점 위기는 0-0 동점인 1사 1, 2루. 차우찬은 지석훈과 김태군을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이종욱에게 볼넷, 박민우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기회에서 3번 타자 김성욱을 상대했다. 차우찬은 김성욱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조동찬이 3루를 밟고 1루로 던지며 병살을 완성했다. 이어지는 2사 2루에는 테임즈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가장 큰 고비는 5회에 찾아왔다. 팀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 차우찬은 잠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사구,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 상황을 맞았다. 2루 주자가 이종욱이라 단타라도 충분히 역전을 허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차우찬은 김성욱을 상대로 얕은 중견수 뜬공을 끌어내 희생플라이도 내주지 않았고 이어지는 2사 만루에 테임즈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까지 투구 수 110개를 기록한 차우찬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7회에 차우찬이 던진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1회 최고 구속이 145km였다. 경기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다. 차우찬은 6회에 이미 '일반적인' 한계 투구 수를 넘겼다. 그러나 빠른 볼 구속의 건재를 알리며 9번 타자 김태군부터 시작하는 NC 타선을 상대로 공 21개를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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