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R 치고 나쁘지 않았어, 킹콩 옷도 입고" 前삼성 맥키넌 방망이 놓는다, 한국말 인사까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다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방출됐던 데이비드 맥키넌이 은퇴를 발표했다. 일본 프로야구 경험도 있는 맥키넌은 은퇴를 발표하면서 영어는 물론이고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국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맥키넌은 1일 SNS 인스타그램에 "두 대륙을 가로지르며 직구를 노리던 끝에 이제 야구화를 벗기로 했다"며 "미래 명예의 전당 선수와 함께 뛰었고, 킹콩 수트를 입고 KBO 올스타전에서 2루타를 치기도 했다. 드래프트 32라운드 출신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썼다.
1994년생인 맥키넌은 미국 코네티컷주의 하트포드대학을 나온 뒤 지난 2017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32라운드 전체 955순위에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2년에는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그러나 16경기만에 지명할당(DFA)되면서 오클랜드(현 애슬레틱스)로 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2022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023년에는 세이부 라이온즈 입단으로 아시아 야구 도전을 시작했다. 127경기에서 타율 0.259, OPS 0.728과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극심한 투고타저 환경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2024년에는 한국에서 뛰었다. 삼성 소속으로 72경기 타율 0.294를 기록했지만 팀에서 기대한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홈런이 단 4개에 불과해 라이온즈파크라는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올스타전에서 마지막 추억을 쌓은 뒤 방출됐다. 삼성은 루벤 카디네스(당시 카데나스로 등록)를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가 다시 르윈 디아즈를 영입했다.
맥키넌은 은퇴 소감에서 "수년 전 이 글을 쓰지 말라고 했던 아내 조던 맥키넌에게 감사하다. 내가 야구를 꽤 잘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아들들에게도 고맙다. 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야구에 맞춰 생활했던 부모님, 그리고 동생에게도 감사하다. 그동안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썼다.
또 "내게 첫 기회를 준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삼성 라이온즈, 인디오스 데 마야구스, 그리고 모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어와 일본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맥키넌은 이 글에서 은퇴 후 계획까지 밝혔다. 그는 팟캐스트 '퍼시픽 스윙스'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야구 경험을 풀어놓을 계획이다. 그는 "국제야구를 특별하게 만드는 클럽하우스, 타석, 그리고 문화를 소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