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레슬링 金 "도쿄 올림픽보다 UFC가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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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레슬링 자유형 97kg급 금메달리스트 카일 스나이더(20, 미국)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UFC 203을 관람하다가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다.
13일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스나이더는 "UFC가 좋다. 코너 맥그리거처럼 싸우고 싶다"며 "솔직히 말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보다 옥타곤 데뷔가 끌린다"고 고백했다.
"옥타곤에 오르고 싶어 트위터에 그렇게 썼다. 레슬링을 사랑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고 올림픽에도 출전해 커리어를 이어 가고 싶다. 하지만 동시에 UFC에서 싸우고 싶다. 세계 최고 파이터가 꿈"이라고 말했다.
"관중 등 UFC에 대한 모든 것이 나를 흥분하게 한다. 나도 잘할 수 있다. 아직 복싱, 주짓수, 타격 등에 익숙하지 않지만 금방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나이더는 전도유망한 미국 레슬러다. 고등학교 입학 후 3년 동안 179전 전승을 기록하며 성조기를 가슴에 달았다. 19살이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미국인 우승자가 되더니, 이번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나이더는 "완전한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종합격투기에 데뷔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며 "주짓수, 타격 등 종합격투기에 필요한 여러 훈련을 곧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추가로 레슬링을 훈련하지 않아도 된다"고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나는 로우지와 함께 유도장에서 훈련했다. 로우지가 성공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며 "누가 많은 돈을 벌고 유명해질 기회를 외면하겠는가. (UFC 데뷔는) 나에게 큰 기회다. 로우지를 뛰어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로우지는 종합격투기 전향 후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로 성장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1,4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세레나 윌리엄스(2,890만 달러), 마리아 샤라포바(2,190만 달러)에 이어 전 세계 여성 스포츠 스타 수입 3위에 올랐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미국 출신 올림픽 스타가 여럿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 레슬러 17명 중 5명이 종합격투기로 바꿨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 레슬링 국가 대표팀 주장이었다. 플라이급 랭킹 2위 헨리 세후도는 같은 대회에서 레슬링 자유형 남자 55kg급 금메달리스트다. 당시 대표팀 막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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