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일부러 라인업까지 바꿨는데…ML이 탐냈던 천재타자는 언제 깨어날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 '천재타자'는 언제 깨어날 수 있을까.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돌아온 나승엽(23)은 일약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으며 '롯데의 미래'다운 행보를 보였다. 덕수고 시절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탐냈던 재능이 프로 무대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승엽은 지난 해 121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312, 출루율 .411, 장타율 .469 127안타 7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생애 첫 3할 타율을 달성한 것은 물론 출루율도 4할을 넘기면서 선구안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전반기에 홈런 1개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후반기에 홈런 6방을 때린 것은 장타력 역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거기에 2루타는 35개를 때렸으니 중장거리포로서 위력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올해도 롯데의 주전 1루수로 시즌을 시작한 나승엽은 4월까지 홈런 7개를 몰아치면서 정확도와 파워까지 갖춘 완성형 타자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믿을 수 없는 부진이 이어졌다. 5월에만 타율 .195로 깊은 부진에 시달린 것이다. 홈런은 1개도 없었다.
결국 나승엽은 6월 1일 사직 SSG전을 끝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미 그의 시즌 타율은 .246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그런데 불운까지 닥쳤다.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 눈에 공을 맞은 것. 다행히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아찔한 순간이었다.
나승엽이 1군에 복귀한 날짜는 6월 25일이었다. 문제는 1군 복귀 이후에도 나승엽이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나승엽은 복귀 이후 15경기에 나와 타율 .186, 출루율 .239, 장타율 .302, OPS .541 8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타격 부문 순위에서도 거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가야 나승엽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나승엽은 올 시즌 72경기를 치렀고 타율 .236, 출루율 .345, 장타율 .388, OPS .733 57안타 8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 순위에서 규정타석을 44명 중 41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해보다 홈런은 1개가 늘었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타격 지표는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전부터 "나승엽이 장타를 계속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장타라는 키워드에 너무 매몰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롯데는 나승엽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초 1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후반기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던 롯데는 좌완투수 손주영을 대비해 정훈을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는데 이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LG는 18일에도 손주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고 롯데가 구상한 선발 라인업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정훈 대신 나승엽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도 무작정 라인업에서 빼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타석에 나가서 타격감을 되찾는 시간을 단축해보자는 의미였다.
그러나 나승엽은 후반기 첫 3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나승엽이라는 타자는 타격에서 강점을 보여야 가치가 생긴다. 지난 해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것을 바탕으로 올해도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뭔가 제대로 '발목'이 잡힌 것 같은 느낌이다. 과연 나승엽이 언제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