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탈의 세리머니' 여성은 왜 안 돼?…英 인기 또 들끓는다 → 잉글랜드 '2연속 유로 결승행' 결승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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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를 여자유로 챔피언에 올려놓아 큰 인기를 누렸던 클로이 켈리(27, 아스널)가 다시 한번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잉글랜드가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십(여자유로 2025) 2연패에 한발 다가섰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연장 승부 끝에 2-1로 이겼다.
이 승리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한 잉글랜드는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해 타이틀 방어를 눈앞에 두게 됐다.
잉글랜드는 이번에도 뒷심이 좋았다. 스웨덴과 8강에서도 패색이 짙다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는데 이번에도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의 바르바라 보난세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좀처럼 따라붙지 못했다. 소나기처럼 슈팅을 때렸으나 전원 수비로 육탄 방어로 응수한 이탈리아를 정규시간 안에 뚫는 데 실패했다.
추가시간의 기적을 연출했다. 후반 7분의 추가시간 중 6분이 지날 무렵 미셸 아예망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극적으로 연장으로 끌고간 잉글랜드는 승부차기가 엿보이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켈리가 나섰다.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리바운드 볼을 잡아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2-1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켈리가 또 주인공이 됐다. 잉글랜드를 결승으로 이끈 결승골로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혔다.
켈리는 큰 무대 경험이 많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에서 뛰며 우승도 곧잘 했다. 하이라이트는 직전 대회였다. 여자유로 2022 결승전에서 독일을 꺾을 때도 연장 결승골을 책임졌다.
그 후가 더 화제였다. 켈리는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영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당시 켈리는 "남자선수들도 다 하는 세리머니 아닌가. 여성은 왜 안되나"라고 되물어 진정으로 행동하는 여성의 상징이 됐다.
켈리는 단숨에 남자스타 못지않은 잉글랜드의 축구스타가 됐다. 일거수일투족 카메라가 따라다녔고, 비시즌에는 패션쇼나 레드카펫에도 부름을 받으며 영국에서 대표하는 셀럽이 됐다.
이번 결승골로 더욱 인기가 올라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켈리는 잉글랜드 축구의 영웅이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며 "과감한 레드카펫 의상부터 남편에게 보여준 로맨틱한 모습까지 아주 화려한 축구선수의 삶을 살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켈리는 여자선수들의 운동 능력과 강인함을 잘 보여주는 화보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녀의 의상 선택은 그녀의 슈팅만큼 정확하다"며 "이번 시즌 아스널을 여자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던 켈리가 주말 유로 2025 트로피까지 거머쥐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승에 선착한 잉글랜드는 독일과 스페인의 준결승 승자와 오는 28일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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