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행복' 레시포드 바르셀로나 도착!…등번호 14 유력 "롤모델 앙리 계승"→'옷피셜' 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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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8)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마커스"를 연호하는 카탈루냐 팬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띠며 인사를 건네 프로 데뷔 첫 해외 커리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래시포드 모습을 담은 1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하며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을 완료했다. 오늘 중으로 (입단) 공식 발표가 예상된다"고 적었다.
이른바 '옷피셜(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 역시 24일 안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자신의 우상인 티에리 앙리(프랑스)처럼 래시포드는 등 번호 14를 달고 바르셀로나 피치를 누빌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이적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선수 측이 25% 삭감에 동의한 래시포드 주급 전액을 부담한다. 아울러 3500만 유로(약 560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삽입해 내년 여름 '두 번째 선택'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에 성공했다. 한때 팀을 넘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았다.
스물두 살 때인 2019-20시즌 리그 17골을 몰아치며 잠재성을 구현해냈다. 백미는 2022-23시즌이었다. 공식전 56경기 30골 11도움을 쓸어 담아 EPL 최정상급 윙어로 올라섰다.
소년등과(少年登科)일까. 최근 2시즌은 '문제아'로서 체육보다 사회 면에 더 자주 이름이 오르내렸다. 과속 혐의, 음주 논란 등 그라운드 외적으로 '잡음'에 시달렸고 잔부상까지 겹쳐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2023-24시즌엔 단 7골에 머물며 주전은커녕 명단 제외 가능성까지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벵 아모링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극심한 불화로 일찌감치 올여름 이적시장 매물로 낙점받았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래시포드에게 처음으로 명단 제외를 통보했고 이후에도 '맨유 성골 유스'는 자신의 구상에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제외된 래시포드 역시 지지 않고 맞섰다. 언론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할 상황을 마주했다"며 "맨체스터를 떠난다 해도 '나쁜 감정'은 없을 것이다. 맨유를 향해 부정적인 언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2005년부터 20년간 몸담은 친정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래시퍼드는 지난 1월 커리어 최초로 임대를 떠나 돌파구 마련을 모색했다. '재능'만큼은 분명했다. 아스톤 빌라에서 공식전 27경기 4골 6도움을 쌓아 인상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선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월등한 경기력으로 빅클럽 관심을 회복하기까지 했다. 이에 아스톤 빌라는 래시포드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맨유와 이적료 격차를 줄이지 못해 협상이 틀어졌고 결국 우나이 에메리 감독 바람은 최종 무산됐다.
이달 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올여름 뮌헨이 래시포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는 측면과 최전방 두루 뛸 수 있는 멀티성을 장착했다. (뮌헨이 원하는) 완벽한 프로필을 갖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의 영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귀띔했다.
유럽 축구계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디 애슬레틱' 소속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래시포드의 맨유 커리어는 이번 여름 사실상 종결됐다. 분데스리가 명문으로 깜짝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46억 원)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스왑딜 시나리오를 거론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주부터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해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친선 경기는 일찌감치 전 좌석이 매진될 만큼 국내 축구계 관심이 뜨겁다. 유럽에서 '네이마르(브라질)의 PSG 입성만큼이나 놀라운 소식'으로 꼽을 정도로 현시점 가장 거대한 화제성을 지닌 선수이고 과거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제시 린가드(서울)와 재회 서사까지 녹아 있어 그 어느 해보다 이번 바르셀로나 방한에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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