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온 158km 괴물투수는 왜 LG 포수가 무서울까…"나에게 위협을 주는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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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에이스의 강림이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지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7승을 챙겼다.
롯데가 지금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에이스' 알렉 감보아(27)의 명품 투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감보아는 지난 5월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롯데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결과는 대성공이다. 9경기에 등판해 55⅔이닝을 던져 7승 2패 평균자책점 1.94를 남기고 있는 것.
무엇보다 감보아는 최고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필두로 특급 구위를 자랑하고 있고 빠르게 KBO 리그에 적응하려는 노력까지 더하면서 롯데의 에이스를 넘어 리그 최상급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사실 감보아는 메이저리그 경력도 없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한 시즌에 100이닝 이상 투구한 경험이 없는 선수다.
감보아는 "한국에 와서 확실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루틴이 제대로 생긴 것 같다. 꾸준히 선발투수로 나가니까 확실한 루틴이 정립된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 이닝이 늘어나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선발로 고정이 되면서 제대로 된 루틴을 갖게 됐고 팀으로부터 관리를 받기 때문에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감보아하면 역시 패스트볼이라는 단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감보아 자신이 생각하는 패스트볼의 강점은 무엇일까. 바로 "내가 팔이 높아서 타자가 스윙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라이징 패스트볼처럼 뜨는 스타일이다"라는 것.
감보아는 ABS존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주위에서 ABS 때문에 잘 던지는 게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 내 자신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되는 사람"이라며 "ABS든 심판이 직접 콜을 하든 스트라이크존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고 있다"라면서 자신의 호투 행진이 반드시 ABS 때문은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껏 KBO 리그에서 상대한 타자들 중 가장 기억에 남은 타자는 누구일까. 감보아는 "LG 포수가 나에게 가장 위협을 준다"라고 밝혔다. 감보아가 말한 LG 포수는 바로 박동원. 박동원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장타력을 소유한 선수로 지난 18일 잠실구장에 감보아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감보아는 "단지 홈런을 맞아서 박동원을 꼽은 것은 아니다. 항상 박동원을 상대할 때 장타력을 갖고 위협을 준다고 생각해서 뽑았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한국의 무더운 날씨도 문제 없이 적응이 가능하다는 반응. 감보아는 "수분 섭취를 많이 하면서 관리하고 있다"라면서 "미국에서 충분히 더운 날씨를 경험했다"라며 한국의 무더위도 자신의 호투 행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했다. 감보아가 무더운 여름에도 호투 행진을 이어간다면 롯데가 가을야구로 향할 확률도 점점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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