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키움이 '비FA' 송성문에 120억 전액 보장 안긴 이유 "FA 시장 과열, 전략적으로 판단"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예상을 뛰어넘는 액수다.
키움 히어로즈가 송성문(29)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키움은 4일 "내야수 송성문과 계약기간 6년 연봉 120억 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송성문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2026시즌까지 끝나야 FA가 된다.
키움은 FA가 되기 전 송성문과 계약을 매듭지었다. 그것도 KBO 역대로 봐도 손꼽히는 규모로 붙잡았다.
비FA 선수 중에선 KBO 역대 두 번째로 총액이 높다.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8년, 총액 170억원)을 제외하면 SSG 랜더스 김광현의 131억원(4년, 별도 옵션 20억원) 다음이다.
야수 중에선 KBO 역대 최고액이다. 구자욱의 90억원(5년, 별도 옵션 3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무엇보다 송성문의 6년 120억 원은 옵션 없이 전액 보장이다.
키움은 투자에 소극적인 팀이다. 지난해 샐러리캡 소진액이 약 56억 원으로 50%도 안 되는 소진율(49.7%)을 보였다. 오랫동안 FA를 앞둔 주전급 선수를 팔고 유망주와 미래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로 지출은 줄이고 전력도 같이 떨어졌다.
그 결과가 순위로 나타났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쳐졌고, 올해도 29승 4무 71패로 압도적인 꼴찌다.
하지만 송성문에겐 통 크게 지갑을 열었다. 올해 초부터 키움은 송성문과 다년 계약을 준비했다. 시즌 개막 후 4월 송성문과 계약 협상을 벌였다. 이후에도 구체적인 조건을 두고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6년 120억 원 계약은 송성문의 입장이 많이 반영됐다. 키움은 송성문을 팀 전력의 핵심이라 봤다.
키움 위재민 대표이사는 "예비 FA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FA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계약 규모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구단은 전략적이고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이번 송성문과의 계약은 우리 구단 입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투자다. 그만큼 선수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팀의 중장기 계획 실현을 위해 송성문과의 장기 계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부터 KBO 최고 3루수로 거듭났다. 지난해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리그 타율 5위, 안타 5위, OPS 8위, 타점 11위, 도루 공동 12위로 팔방미인이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5.76으로 리그에서 4번째로 높았다.
시즌 종료 후엔 프리미어12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키움에 이어 대표팀에도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까지 선보였다.
이번 시즌도 키움 공격을 홀로 이끌다시피 했다. 타율 0.297(404타수 120안타) 16홈런 57타점 63득점 16도루 OPS 0.860으로 활약했다.
리그 최약체로 꼽히는 키움 타선에서 송성문은 한줄기 빛이었다. 키움 허승필 단장은 "송성문은 실력과 리더십을 고루 갖춘 선수다. 앞으로 팀 전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화들짝 놀란 김도영, 그 무서운 선배가 벤치행이라니…하지만 경계 대상 따로 있다 "이 형이 가장 걱정돼"
2026-10-25
-
“최형우 자존심 상했을 텐데” KIA 경기 내내 긴장하나… 웃는 얼굴이지만, 속은 모른다
2026-10-25
-
[오피셜] 롯데 단장도 이택근 교체? "면접 본 것은 사실, 결정된 것 없다" 하지만 정보 다 새어나갔다
2026-10-25
-
"KIA 우승 세리머니, 진짜 분했죠" 2년 전 아픔 똑똑히 기억한다…꼭 설욕한다는 삼성 불펜 키맨
2026-10-25
-
[오피셜] 이동욱 감독 선임 임박,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롯데 "후보군에 있지만, 절차 진행 중"
2026-10-25
-
KIA가 최형우-디아즈 잠재운 비결 있다? KIA는 삼성을 존중한다, 팀에 가득한 ‘도전자 정신’
2026-10-25
추천 콘텐츠
-
'모레노호 4선 기둥이 흔들린다' UCL 45분 만에 교체→분데스리가 결장 확정…11월 대표팀 소집도 불투명, 뮌헨 "작은 문제가 있다"
2026-10-25
-
[속보] '이게 바로 안세영이지!' 16-21 충격패 당하더니 21-11 대반격…세계 11위 인도 신두에 '10점 차 참교육'→프랑스오픈 결승 1-1 원점
2026-10-25
-
[속보] '대충격! 안세영이 무너졌다' 세계 1위 프랑스오픈 결승서 날벼락!…'인도 11위' 신두에 16-21 첫 게임 헌납→시즌 10승 도전 초비상
2026-10-25
-
'이게 바로 올림픽 金金金金 클래스' 최민정 마지막 태극마크 시즌 첫 레이스부터 금메달…3바퀴 남기고 2명 연속 추월 '압권'+계주 은메달까지
2026-10-25
-
[SPO 현장] ‘산술적’으로 다이렉트 승격도 가능…조성환 감독 “남은 경기 연승 하겠다, PO든 준PO든 승격이라는 목표 이뤄야”
2026-10-25
-
"이혼해도 내 가족이다”…佛 테니스 스타 남편의 놀라운 선택→'러우 전쟁' 트라우마 고백한 세계 6위 아내 감쌌다
2026-10-25
많이 본 기사
-
[속보] '대충격! 안세영이 무너졌다' 세계 1위 프랑스오픈 결승서 날벼락!…'인도 11위' 신두에 16-21 첫 게임 헌납→시즌 10승 도전 초비상
2026-10-25
-
KIA 때문에 KBO 9개 구단 바빠졌다… 명단 한번 화려하네, ‘방출 신화’로 KIA 겨눌까
2026-10-25
-
[오피셜] KBO 구단 저격→韓 복귀 사실상 불가능인데…미국에서 방출 통보,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10-25
-
LG 대체 무슨 계획이 있길래…주전 포수 FA인데 520경기 베테랑 방출했다, '시그널'인가 변화의 시작인가
2026-10-24
-
[오피셜] 롯데 단장도 이택근 교체? "면접 본 것은 사실, 결정된 것 없다" 하지만 정보 다 새어나갔다
2026-10-25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