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亞챌린지] '외곽 막힌' 허재號, 플랜B가 없다

작성일: 2016.09.16 11:36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016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에 출전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 대한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플랜B가 없었다. 주 공격 루트가 막힐 때 상대편으로 넘어간 흐름을 뺏어오는 '두 번째 전략'이 부재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챌린지 8강전을 앞두고 뚜렷한 숙제를 남겼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이란 테헤란 피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이란과 2차 조별 리그 F조 마지막 경기서 47-85로 크게 졌다. 아시아 최고 센터 하메다 하다디에게 29점 10리바운드를 뺏겼다. 인사이드에서 이란 빅맨진에게 완벽하게 밀렸다. 장기인 3점슛도 성공률 23.8%에 그치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F조 2위로 내려앉은 한국은 16일 대만과 8강전을 치른다.

'양궁 농구'가 일격을 당했다. 외곽 라인 바깥에서 공격은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를 쉬 풀어 가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 이는 현대 농구 트렌드인 '스몰볼 농구'의 약점이기도 하다. 문제는 따로 있다. 한국은 3점슛을 중심으로 한 경기 플랜이 막혔을 때 두 번째 선택지가 전혀 없었다. 38점 차 대패 배경에는 이러한 약점이 선명하게 자리했다.

코트 45도에서 이승현-허웅의 2대2 게임이 매끄럽게 나오지 않았다. 김선형의 백 스크린을 활용한 돌파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상대 수비진을 드리블로 뚫어 낼 수 있는 '슬래셔'가 힘을 쓰지 못했다. 볼을 쥔 선수가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으로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점수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이러한 장면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이란전에서 외곡슛 21개를 던져 5개를 집어 넣었다. 성공 수와 성공률 모두 대회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도 24.1%에 머물렀다. 리바운드 갯수도 27-46으로 크게 밀렸다. 공수를 가리지 않고 이란과 '안쪽 싸움'에서 완벽하게 제압당했다.

빅맨진 신장 뿐만 아니라 포워드-가드 포지션에서도 이란 선수와 키 차이가 상당했다. 190cm의 조성민이 이따금씩 2, 3번을 오가며 코트를 밟았는데 수비에서 큰 약점을 보였다. 가드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린 한국은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점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남은 3경기에서 경기 결과는 물론 수면 위로 떠오른 숙제를 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