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오타니 라이벌' MLB 방출→日 복귀→2군 5실점→1군 긴급 호출, 반전의 5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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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고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 이상으로 주목받았던 강속구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DeNA 베이스타즈)가 일본 복귀 후 첫 1군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2군 경기에서도 난타당하면서 1군 복귀전이 뒤로 밀릴 뻔했으나 트레버 바우어의 등판 일정 변경으로 긴급 호출을 받았다. 여기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후지나미는 17일 일본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2025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곤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무려 1059일 만의 1군 무대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이 6회 동점을 허용해 복귀 첫 승을 얻지는 못했다. DeNA는 연장 12회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후지나미는 지난달 16일 DeNA와 계약으로 일본 프로야구 복귀를 공식화했다. 2022년 시즌까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후지나미는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었다. 2024년과 올해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고, 결국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방출되면서 미국 생활을 정리하게 됐다.
일본 리턴을 결정했지만 1군 복귀전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2군 3경기에서 7⅓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지난 6일에는 이스턴리그(2군 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 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5실점했다.
당초 DeNA가 후지나미의 1군 데뷔 시점을 더 뒤로 미룰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바우어의 1군 복귀가 연기되면서 후지나미가 먼저 기회를 받게 됐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선발 등판을 준비한 후지나미는 16일 일본 언론에 "좋은 컨디션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며 "주변의 시선은 상관 없다.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후지나미는 1회 직구 최고 156㎞를 기록하며 강속구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1사 후 히구치 세이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2-0으로 앞서던 2회에는 이다야마 유타로와 슌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고, 적시타는 맞지 않았지만 땅볼에 의해 실점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무실점 투구가 계속됐다.
투구를 마친 후지나미는 "첫 등판이었는데 침착하게 던졌다. 내용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찍 교체돼 불펜에 부담을 줬다"고 복귀전을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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