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패배했는데 선수들 칭찬했다, ML 1위팀의 품격…14연승 끝난 날, 라커룸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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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의 연승 행진이 14경기로 마무리됐다.
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0-1로 끌려가던 밀워키는 9회 윌리엄 콘트라레스가 신시내티 마무리 에밀리오 파간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9회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수비에서 점수를 내줬다.
밀워키의 질주는 5월 25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낮 경기에서 시작됐다. 당시 밀워키는 25승 28패로 5할 아래 승률을 기록하며 두 차례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팀이 날카로움을 잃었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네 개를 남겨두고 6-5로 역전에서 공했다. 밀워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점 이상을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이후 밀워키의 반등이 시작됐다. 다음 65경기에서 무려 49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팀이 됐다. 10연승과 함께 최근 29경기에서 25승을 거뒀다. 전반기에도 11연승을 기록했던 밀워키는 후반기엔 연승을 12경기로 늘렸다. 구단 역사인 13연승과 타이를 이루더니 17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승이 끝난 이날 라커룸에서 침묵을 깬 건 크리스티안 옐리치다. 옐리치는 "잊어버리자. 내일 다시 돌아와서 해내자"고 말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이건 우리 선수들에게 모든 투구가 중요하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상기시켜주는 것이다. 이번 주 우리가 직접 보여줬던 일이니까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도 결국 인간이라는 걸 드러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밀워키 선발 호세 퀸타나도 "만약 우리가 지게 된다면, 오늘처럼 진 게 차라리 다행이다. 물론 절대 지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처럼만 경기한다면 계속 이길 수 있다"며 "우리는 좋은 팀이다. 정말 훌륭한 승부였다"고 위안했다.
머피 감독은 "뒤돌아보면 다 명확하다. 하지만 우리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고, 끝까지 싸워준 것에 대해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콘트레라스가 중요한 순간에 쳐낸 그 큰 홈런은 정말 대단했다. 그게 바로 그 선수의 역량을 보여주는 증거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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